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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은닉 재산만 120조, 한국 국방비 두 배 넘는 재력... 제재 가능성은?

푸틴 대통령 "연봉 1억 6800만 원" vs 영국 헤지펀드 투자자 빌 브라우더 "푸틴 재산 120조 원 훌쩍 뛰어넘는 총 2000억 달러(약 240조 원)에 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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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유재기⁄ 2022.02.28 10:33:02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세계를 전쟁 공포에 몰아넣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은닉 재산이 100조 원이 넘는다는 의혹이 나왔다. 사진 =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은닉 재산이 100조 원을 훌쩍 넘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주요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푸틴 대통령의 숨겨진 재산이 1천억 달러, 한화로 약 120조 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22년 기준 우리나라의 한 해 국방비는 54조 6000억 원이다.

 

공식적으로 푸틴 대통령은 매년 약 14만 달러(약 1억6800만 원)를 벌고 있으며 자국 내 작은 아파트만 소유한 것으로 나온다. 그러나 일명 '푸틴의 궁전'이라고 불리는 흑해 연안의 거대한 저택(약 1조2000억 원으로 추정)과 호화 요트인 '그레이스풀(약 1200억 원)'도 그의 재산과 연관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설명했다.

이것이 끝이 아니다.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가 전 세계 유명 인사들의 탈세와 부패 실태 등을 폭로한 문건인 '판도라 페이퍼스'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의 연인으로 보도된 한 여성이 모나코에 약 49억 원 상당의 아파트도 소유하고 있다는 의혹도 있다. 또한 프랑스 남부엔 푸틴 대통령의 전처와 연결된 고가 빌라도 있다고 전해진다.

영국 헤지펀드 투자자 빌 브라우더는 2017년 미 의회에 출석해 푸틴 대통령의 재산이 알려진 120조 원을 훌쩍 뛰어넘는 총 2000억 달러(약 240조 원)에 달할 수 있다고 증언한 바 있다. 또한 푸틴 대통령의 축근에서 내부 고발자가 된 사업가 세르게이 콜레니스코프는 2010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당시 러시아 대통령에게 보낸 공개서한에서 푸틴 대통령이 그간 부패와 뇌물로 모은 돈이 약 1조 2000억 원이 넘는다고 주장했다.

다만 세계 도처에 흩뿌려진 푸틴 대통령의 은닉 재산은 '의혹'일 뿐 직접적인 근거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미국 의회에 러시아 제재 관련 자문을 해 온 폴 마사로 유럽안보협력협회(CSCE) 선임 고문은 "어떤 자산이 이번 제재의 영향을 받을지는 명확하지 않다"라고 뉴욕타임스에 말했다. 하지만 "미국이 푸틴 대통령의 부를 제한적으로 파악해, 할 수 있는 것만이라도 제재한다면 (러시아 내)제재를 받는 이들에게 영향을 주기 때문에 가치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27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결제망에서 배재됐다. 이번 조치로 인해 우선 선별된 러시아 일부 은행이 SWIFT 결제망에서 전면 베재되며 러시아 중앙은행의 국제 보유고 접근도 제한된 상태다.

 

푸틴 대통령의 은닉재산에 대한 소식이 전해지나 국내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검소하다고 알려진 푸틴 대통령의 '보도용 재산'에 대한 의견이 오가고 있다.

 

한 커뮤니티에 올라온 푸틴 대통령 공개 재산 목록은 국가 원수의 자산으로 보기엔 무척 검소한 수준이다. = 사진 디젤매니아(네이버카페) 화면 캡쳐

한 회원은 푸틴 대통령이 공개한 자산이 "모스크바 시내의 23평 형 아파트 한 채와 오래된 자동차 3대와 수레"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이에 네티즌들은 "저거 빼고 (러시아) 모두 푸틴 대통령 것 아닌가?", "러시아가 자기 것인데 무슨 말이냐?"라며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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