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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 11배 대선 쓰레기... 비닐장갑, 현수막, 선거공보물 어떻게?

선거벽보 총 1,118,376매로 서울월드컵경기장의 11배 되는 넓이, 현수막은 105,090장, 선거홍보물로 발생할 온실가스 배출량 7312톤 CO2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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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안용호⁄ 2022.03.10 17:24:01

투표에 사용 후 버려지는 비닐장갑. 이미지=연합뉴스               

지난 9일 제20대 대통령선거가 끝났지만, 선거가 남긴 엄청난 양의 쓰레기가 새로운 환경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10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선거 당일인 9일 오후 5시경 강서구 화곡6동 주민센터 인근 쓰레기장에는 투표에 쓰인 일회용 비닐장갑이 무더기로 버려져 있었다. 인근 화단과 거리곳곳에도 버려진 비닐장갑들이 나뒹굴고 있었다.

투표율이 100%라고 가정할 때 88,395,384개(전체 유권자 44,197,692명*2장)의 비닐장갑이 이번 선거에 사용된 것이다.

지난 대선을 위해 발송 준비 중인 선고공보물. 사진=연합뉴스

이뿐만이 아니다. 이번 대선에 사용된 선거벽보는 총 1,118,376매로 서울월드컵경기장의 11배나 되는 넓이다. 유권자에게 발송된 선거 공보물은 책자형 2억 9천만 부, 점자형 97만 부, 전단형 1억 850만 부로 총 4억 부 가량이 된다. 거리 곳곳에 걸린 현수막은 105,090장이다. 지난 21대 국회의원 선거(2020.4.15.)로 발생한 폐현수막 재활용률은 약 25% 밖에 안 된다.

한편 녹색연합은 이번 20대 대통령선거 선거홍보물로 발생할 온실가스 배출량을 7312톤 CO2e로 추정했다. 올 6월 치러질 8회 지방선거의 현수막과 벽보·공보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량 20,772톤 CO2e까지 합하면, 올 한 해 선거홍보물로 발생할 온실가스는 무려 28,084톤 CO2e이나 된다.

자료 및 이미지=녹색연합

관련해 녹색연합은 카드뉴스를 통해 "우리나라 스마트폰 보급률이 95%이며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으로 정보를 전달 받고 있다. 하지만 이를 활용한 선거홍보물 정책은 마련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녹색연합은 “환경문제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지금, 친환경 선거를 위한 고민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관련태그
대선 쓰레기  대선후유증  선거 쓰레기  투표 비닐장갑  윤석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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