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호⁄ 2022.03.24 10:14:19
오늘(24일)부터 만 5~11세 소아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접종 예약이 시작된다.
연합뉴스 24일 보도에 따르면, 정부는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 악화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 소아는 적극적으로 접종을 받아달라고 권고했으며, 일반 소아에 대해서는 보호자가 자율적으로 접종 여부를 판단하도록 했다.
24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날부터 사전예약 누리집(ncvr.kdca.go.kr)에서 만 5~11세 소아를 위한 접종 예약이 진행된다. 접종은 전국 소아접종 지정 위탁의료기관 1천200 여 곳에서 오는 31일부터 시작된다.
대상자는 만 나이를 기준으로 5~11세다. 2010년생 중 생일이 지나지 않은 소아부터 2017년생 중 생일이 지난 소아까지 약 307만 명이 대상자다.
KBS NEWS 24일 보도에 따르면 이번 달 초 모든 학교가 개학하면서 특히 유소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아 확산 속도가 빠른데다 증상이 심한 경우도 많다.
지난 1월 7백여 명에 불과하던 전남의 11살 이하 코로나19 확진자는 개학을 한 3월에는 벌써 3만 명을 넘었다. 감기로 오해하고 어린이집이나 학교 등에 가는 일도 많아 방역이 쉽지 않고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아 고열과 경련 등 증상이 심한 경우가 많다.
정부가 일반 소아의 경우 백신접종을 보호자 자율 판단에 맡겼지만, 중증화 위험이나 추가 감염 등을 생각하면 백신 접종을 적극 고려하는 편이 좋다.
소아 접종에는 화이자가 개발한 소아용 백신이 쓰인다. 이 백신에는 유효성분이 기존 백신(12세 이상 대상 백신)의 3분의 1(30㎍→10㎍)만 들어있다. 1차 접종과 2차 접종 간격은 8주(56일)다. 다만 의학적 사유나 개인 사정으로 2차 접종을 빨리해야 한다면 식약처의 허가 간격인 3주(21일)가 지난 시점에서 접종이 가능하다.
소아 접종 시에는 이상반응 점검 등을 위해 보호자나 법정 대리인이 반드시 동행해야 한다. 또한 정부는 5~11세 1·2차 접종자 중 능동감시 참여에 동의한 1천명을 대상으로는 접종 이후 일주일간 이상반응 및 일상생활 문제 여부, 건강생태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