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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윤석열 당선인 화기애애 관심사, 2마리 토리의 공통점은?

문 대통령 토리·윤 당선인 토리 모두 입양된 유기견 퍼스트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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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안용호⁄ 2022.03.29 12:00:56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7월 26일 오후 청와대에서 동물단체 '케어'로 부터 유기견이었던 '토리'를 맞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청와대 만찬 회동을 가졌다. 이날 오후 5시 59분에 녹지원에서 만난 두 사람은 청와대 상춘재로 향해 오후 8시 50분까지 총 2시간 51분간 회동했다.

윤 당선인 측 장제원 비서실장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여러 과거 소회를 나누는 자리에서 서로 반려견 이름이 같은 토리 이야기를 하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이 기르는 반려견 토리는 이름이 같을 뿐만 아니라 또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먼저 문재인 대통령의 토리는 2017년 입양된 유기견이다. HUFFPOST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토리는 경기 양주시의 한 폐가에서 지독한 학대를 받던 강아지였다. 한 노인의 손에 학대를 당한 토리는 꼬챙이로 폭행을 당하고 썩은 잔반을 먹으며 폐가에 방치되어 있었다.

동물권단체 케어의 유기동물 입양센터가 구조한 토리는 병원에 옮겨져 검진을 받았고 작은 밤톨 같은 외모 탓에 ‘토리’라는 새 이름이 붙여졌다. 하지만 토리를 입양하겠다는 이는 좀처럼 나타나지 않았다. 토리의 입양센터 생활이 2년째 접어들 무렵인 2017년 4월, 5월 9일 19대 대통령선거 운동이 한창이던 시기 대선후보들은 반려동물 관련 공약을 경쟁적으로 내놨고, 유기견을 청와대에 데리고 가겠다는 약속이 나왔다.

19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5월, 토리를 입양하기로 하면서 유기견 첫 ‘퍼스트 도그’가 되었다. 유기견이 퍼스트도그가 된 것은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오후 한강공원에서 반려견 토리와 함께 산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제공

한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토리 역시 유기견으로 2012년 유기견 보호단체로부터 소개 받아 윤 당선인에게 입양되었다. 토리는 진돗개로 교통사고로 안락사를 권유받았지만 윤 당선인은 17번의 수술을 통해 토리를 살려냈다.

토리는 2020년 검찰총장 당시 정직 2개월 징계를 받았을 때 자택 근처에서 함께 산책하는 모습이 언론에 알려지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윤 당선인은 토리 외에도 나래, 마리, 써니 등 강아지와 아깽이, 나비, 노랑이 등 고양이 3마리를 서초동 자택에서 키워왔다.

반려동물에 대한 윤 당선인의 각별한 사랑은 대선공약에도 포함되었다. 윤 당선인은 반려동물 진료비 부담을 낮우기 위한 표준수가제 도입, 동물 판매업자에 대한 시설·위생 기준 강화 등 동물권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과 동시에 데려온 풍산개 마루와 고양이 찡찡이, 취임 직후 입양한 반려견 토리 등을 퇴임 후 경남 양산의 사저로 데려와 키울 전망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선물한 풍산개 곰이와 송강이는 국가 원수 자격으로 받은 것이라 퇴임 후 사저에 함께 갈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경우 토리를 포함한 반려견 4마리와 반려묘 3마리 등 무려 7마리가 대통령 취임과 동시에 ‘ 퍼스트 펫츠(First Pets)’ 가 될 전망이다.

영상= 유튜브 채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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