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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예선 UAE전 패한 벤투호, 월드컵 본선 전망은?…한국, 포트3 배치 유력

포르투갈‧폴란드 본선 최종 합류…포트1~4 모두 강팀 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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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윤지원⁄ 2022.03.30 11:03:52

손흥민(토트넘, 오른쪽 3번째) 등 한국 국가대표 축구팀 선수들이 29일(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10차전 한국과 UAE의 경기에서 UAE에 0:1로 패한 뒤, 관중석의 응원단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한국 국가대표 축구팀이 29일 밤(이하 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10차전 경기에서 UAE에게 0:1로 석패했다.

한국은 이미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은 확정했지만 이날 패배로 승점 23(7승 2무 1패)점에 그쳐, 10차전에서 레바논에게 2:0 승리를 거둔 이란(승점 25·8승 1무 1패)에 이은 A조 2위로 최종예선을 마무리했다. UAE는 A조 3위를 확정하고, 오는 6월 7일 B조 3위 팀인 호주와 플레이오프(PO)를 치를 수 있게 됐다.

한편 30일 세계 각지에서 다양한 최종예선 결과가 업데이트 됐다. 아시아 최종예선 B조에서는 일본이 베트남과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이날 호주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둔 사우디아라비아에 승점 1점 차이로 뒤지며 최종 조 2위로 낙점됐다.

유럽에서는 B조와 C조의 PO 결승전이 각각 열렸다. 먼저 B조 결승전인 폴란드와 스웨덴의 대결에서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가 이끈 폴란드가 2:0 승리를 거뒀다. 스웨덴의 41세 노장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AC 밀란)는 후반 교체 투입됐으나 경기 분위기를 바꾸지 못하고 월드컵 본선행의 꿈을 접게 됐다.

C조 결승에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끈 포르투갈이 북마케도니아를 2:0으로 이겼다. 이탈리아의 본선행을 좌절시키며 축구팬들을 놀라게 했던 북마케도니아의 바람은 여기까지였다. A조에서는 먼저 결승행이 결정된 웨일스가 스코틀랜드-우크라이나의 준결승 승리 팀을 기다리고 있으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연기된 상태다.

아프리카에선 2차 예선을 통과한 10개국이 추첨으로 정한 상대와 홈&어웨이 방식으로 최종 예선을 치르는데, 이날 2차전이 펼쳐졌다.

가나와 나이지리아는 1차전 0:0 무승부에 이어 이날도 1:1 무승부로 끝났으나,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가나가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모로코는 콩고민주공화국을 4:1로 이겨 합계 5:2로 본선에 진출했고, 튀니지는 이날 말리와 0:0으로 비겼으나 1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둬 본선에 올랐다.

카메룬은 알제리와 연장전까지 치러 2:2로 비긴 뒤 원정 다득점으로 본선에 진출했다. 세네갈은 이집트와의 1차전에서 0:1로 패했으나 이날 2차전에서 1:0으로 이겨 원점으로 만들었다. 이에 펼쳐진 연장전에서도 승부는 나지 않았고, 결국 승부차기에서 이집트의 첫 키커였던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의 실축으로 분위기를 가져간 세네갈이 3:1로 승리했다.
 

지난 25일 이란과의 홈경기에서 골을 성공시키고 기뻐하는 손흥민. (사진 = 연합뉴스)

 

본선 진출팀 및 포트 편성 윤곽

이에 월드컵 본선 조편성을 위한 포트 배정의 윤곽이 잡혔다. 일단 포트1에 들어갈 8개 나라는 확정됐다.

이번 월드컵 본선 조 추첨은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 랭킹에 따라 포트1부터 포트 4까지 8개국씩 분류해 진행된다. 개최국 카타르와 FIFA랭킹 상위 7개 나라가 포트1에 들어가고, 그다음 8개국이 포트2로 들어가는 식으로, 본선 8개 조의 편성이 비교적 편차 없이 고르게 이뤄지게 하려는 취지다.

포트1에는 개최국 카타르(52위, 이하 FIFA랭킹), 벨기에(1), 브라질(2), 프랑스(3), 아르헨티나(4), 잉글랜드(5), 스페인(7), 포르투갈(8)이 들어간다. 포트2에는 덴마크(9), 네덜란드(10), 독일(11), 스위스(14), 크로아티아(15), 우루과이(16) 등 6개 팀이 확정됐고 나머지 두 자리는 31일 열릴 북중미 최종예선 14차전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멕시코(12)가 엘살바도르에게 0:3 이상으로 대패하고 코스타리카(49)가 미국(13)에게 승리하거나, 코스타리카가 미국을 무려 6골 차 이상으로 크게 이기는 경우가 아니라면 멕시코와 미국의 포트2 합류가 분명해 보인다.

미국과 멕시코의 합류를 가정할 때 포트3는 세네갈(18), 이란(21), 일본(23), 모로코(24), 세르비아(25), 폴란드(28), 한국(29), 캐나다(33)가 들어가고, 포트4는 튀니지(36), 카메룬(38), 에콰도르(44), 사우디아라비아(53), 가나(61)와 함께 아시아 대 남미, 북중미 대 오세아니아의 대륙간 플레이오프 승자, 유럽 A조 플레이오프 승자가 들어간다.

같은 대륙 팀과는 본선에서 같은 조가 될 수 없다는 원칙 때문에 한국은 비교적 약체인 카타르(포트1), 사우디아라비아(포트4)와 만나지 않고 포트1, 포트2에서 FIFA랭킹 1~8위 팀 중 한 팀, 9~16위까지의 팀 중 한 팀과 한 조가 된다. 아직 최종 리스트가 결정되지 않은 포트4에서는 유럽 A조 PO에 진출한 웨일즈(20)와 우크라이나(27), 대륙간 PO에 진출한 페루(22) 등이 한국보다 FIFA랭킹이 높아 견제되는 팀이다.

< 문화경제 윤지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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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월드컵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UAE전  손흥민  국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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