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창훈⁄ 2022.04.08 13:18:17
포켓몬 빵 광풍이 여전한 가운데 포켓몬 빵 시즌 2 제품도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SPC삼립은 냉장 디저트류를 추가한 포켓몬 빵 신제품 4종을 7일 출시했다. 가격은 시즌1보다 오른2000~3000원에 출시됐다. SPC삼립은 포켓몬 빵 시즌2 공급량은 전 시즌과 대비해 3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소비자가 포켓몬 빵을 손에 넣기는 어려워 보인다. 한국경제 7일 보도에 따르면, 주요 유통 채널인 편의점이 매장의 발주량을 제한하고 있다. 포켓몬 빵은 점포당 하루에 4개만 배정된다.
포켓몬 빵이 구하기 어려워지자 웃돈을 주고 판매하는 사례도 나왔다. 동네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는 8일 ‘포켓몬 빵 시즌 2 신상 3종을 판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판매자 A씨가 제시한 가격은 2만 원. 이는 소비자가격 3500원인 피카츄 망고 컵케이크, 푸린이 피츄피치슈(2000원), 피카피카 달콤 앙버터 샌드(2200원)를 합한 가격보다 2.5배 비싸다.
포켓몬빵 시즌1도 소비자 가격보다 2배 이상 비싼 가격으로 중고거래 플랫폼에 거래글이 올라왔다. 이 거래글들이 실제 거래로 이어졌는 지는 확인이 어렵다. 다만 일각에서는 판매자 A씨도 가격 갭차이를 노린 것 아니냐는 추측이 일었다.
SPC삼립은 포켓몬 빵 시즌2를 출시하면서 공급량을 기존 대비 30%가량 늘렸다고 밝혔다. 하지만 역시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워 보인다. 이에 일각에서는 SPC삼립 측이 과도한 프리미엄 마케팅을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몇몇 네티즌은 “포켓몬 빵 수요를 원하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도 공급을 제한하는 건 과도한 프리미엄 마케팅이다”라고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관련해 SPC삼립 측 관계자는 “지난 2월 출시 당시 계획에 따라 냉장 디저트 등 새롭게 라인업을 추가해, 포켓몬 빵 공급량을 기존 대비 30% 이상 늘릴 수 있게 됐다”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추억을 소환할 수 있는 포켓몬 빵 신제품 출시가 다양하게 예정돼 있으니 기대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자는 “현재 (포켓몬 빵) 공급을 늘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 소비자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포켓몬 빵이 프리미엄화 되면서 웃돈까지 주고 구매하는 상황이 벌어지자 네티즌들은 어이없어하는 반응이다. 네티즌들은 “저래도 사는 호구들이 문제다”, “포켓몬 빵이 인기여도 빵은 빵이다. 이해가 안 간다”, “사는 사람이나 파는 사람이나 이해가 안 간다”, “저걸 사는 사람이 한심하다”, “포켓몬 빵의 인기 요인을 잘 모르겠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앞서 SPC삼립은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요청으로 인해 1998년에 첫 출시됐던 ‘포켓몬 빵’을 지난 2월 24일 재출시 했다. 재출시한 ‘포켓몬 빵’은 출시 43일 만에 1000만 봉 판매를 돌파하는 등 메가 히트 상품으로 등극했다.
SPC삼립 관계자는 “지난 2월 출시 당시 계획에 따라 냉장 디저트 등 새롭게 라인업을 추가했다”며 “앞으로도 추억을 소환할 수 있는 포켓몬 빵 신제품 출시가 다양하게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