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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 기사 초봉 1억 3천? 네티즌 “저요, 저요”…美 월마트, 공급망 회복 위해 통큰 채용

장거리 트럭 기사 첫해 연봉 최고 11만 달러로 인상…작년 4500명 채용에도 인력 모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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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윤지원⁄ 2022.04.08 11:31:05

월마트 트럭. (사진 = walmart.com)

미국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가 트럭 기사를 채용하며 1억 3000만 원이 넘는 연봉을 제시해 화제다.

7일 연합뉴스는 다수 외신을 인용하여 월마트가 공급망 차질을 타개하기 위해 장거리 트럭 기사의 첫해 연봉을 종전 8만 7000달러(한화 약 1억 618만 원)에서 9만 5000∼11만 달러(약 1억 1595만∼1억 3426만 원)로 인상한다고 보도했다.

그 뿐 아니라 월마트는 다른 부문 직원들을 트럭 기사로 투입하기 위한 훈련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월마트는 직원들이 상업용 운전 면허증을 취득할 수 있는 12주 프로그램을 텍사스주 생어와 델라웨어주 도버에서 운영하면서 1인당 4000∼5000 달러(약 488만∼610만 원)에 달하는 훈련 비용도 지원하기로 했다.

트럭 기사 확보를 위해 월마트가 이렇게까지 애쓰는 이유는 공급·물류망 차질을 극복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미국은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이후 연방정부의 막대한 재정지출 등에 힘입어 소비 수요가 급반등하고 전자상거래가 활발해졌으나, 트럭 기사와 항만 노동자 부족해지는 부작용 탓에 공급과 물류가 원활하지 못한 상태다.

이에 월마트는 지난해 회사 역사상 최다인 4500명의 트럭 기사를 채용하는 등 코로나19 사태 시작 이후에만 모두 7000명의 트럭 기사를 충원했지만, 여전히 인력이 모자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월마트 소속 트럭 기사는 총 1만 2000명이다.

미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가장 최신 통계인 2020년 기준으로 미국의 대형트럭 및 견인트레일러 기사 연봉의 중간값은 4만 7130달러(약 5752만 원)으로, 월마트의 제시액은 그 2배가 넘는다.

이같은 보도에 국내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네티즌들은 우선 고액 연봉이라는 데 관심을 보이며 “내가 하고 싶다, 너무 하고 싶다”, “저요, 저요”, “미국으로 이민가야겠다”, “저거 반만 줘도 간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일부 네티즌은 또 미국 등 서구 선진국에서는 3D 업무에 종사하는 기술직이 고연봉을 받으며 대우 받는 것을 우리나라 기업도 배워야 한다며 “좀 보고 배워라”, “국내는 대기업 직고용 별로 없고 하청에 하청에 하청청청까지 줌”, “납품 기사들은 차 할부 끝나야 그나마 돈 벌고, 봉급이라야 최저시급”, “우리나라는 중개업체가 늘 끼고 있고, 급여의 10~20% 매달 받아가고, 대기업 중개업체는 기업 끄나풀이 운영하고”라고 날카롭게 꼬집었다.

반면 다른 네티즌들은 미국의 대륙 횡단 트럭 노동자의 고된 업무를 언급하며 “사막을 7박 8일 달리는 일”, “미국이 광활한 땅을 질주하며 인생을 갈아 넣어 줄 일”, “저게 연봉이 결코 많다고 할 수도 없다”고 주장했다.

< 문화경제 윤지원 기자 >

관련태그
월마트  트럭 기사  미국 대륙 횡단 트럭  미국 연봉  미국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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