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호⁄ 2022.12.21 11:25:13
머스크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후임자를 찾는 대로 트위터 CEO직을 내려놓을 것을 밝혔다. 자신이 대표직에서 사임할 지를 묻는 투표를 트위터를 통해 진행한 지 2일만이다.
21일 머스크는 “CEO 자리를 차지할 어리석은 사람을 찾는다면, CEO 자리를 내놓겠다. 이후 나는 소프트웨어와 서버팀 경영만 할 것이다”라는 트윗을 올렸다.
2일 전인 19일(현지 시각), 머스크는 “내가 트위터의 수장 자리에서 내려와야 하나? 투표 결과에 따르겠다”라는 트윗을 올렸다. 21일 현재 57%가 사임 찬성, 43%가 반대 입장을 보였다.
머스크의 오늘 사임 의사 발표는 이 투표 결과를 받아들이겠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21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 전직 근로자 2명이 일론 머스크를 비판했다가 불법 해고를 당했다며 미국 노동관계위원회(NLRB)에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20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들은 코로나19 이후 사무실 복귀 방침에 항의했다가 보복 해고를 장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에서도 11월 대규모 정리해고 관련해 여러 건의 부당해고 소송이 제기됐다.
한편 머스크의 트위터 CEO 사임 언급 소식에, 국내 네티즌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다양한 반응을 보인다. 네티즌들은 “머스크가 좋아하는 CEO가 있을까?”,“대체자=노예”,“당분간은 생각 없고 나중에 귀찮아지면 잭 도시한테 던져줄 계획이라는 뜻” 등 머스크의 후임 CEO가 누가될지 궁금해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테슬라 주식 오르나?”,“일단 테슬라부터 살려야. 주식이 너무 내려서” 등 테슬라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도 했다.
실제로 투표 결과 공개 후 테슬라 주가는 이날 장전 거래에서 5.0% 급등하기도 해, 21일 미국 증시 개장 후 테슬라 주가 향방에 시선이 집중된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