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3.04.25 14:45:37
오비맥주가 편의점에서 판매 중인 ‘카스 프레시’ 캔 전 상품(355·500㎖)에 종이 받침대를 사용하지 않는 ‘노 트레이(no tray)’ 패키지를 적용한다.
주류업계는 맥주를 포장할 때 다량의 번들 제품을 받치는 종이 트레이를 사용한다. 오비맥주는 패키지 생산 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와 종이 사용량을 줄이고자 2020년 11월 주류업계 최초로 노 트레이를 적용하고, 편의점에 납품하는 카스 프레시 355㎖ 6캔 패키지의 종이 트레이를 전면 제거했다. 이어 올해 3월 말부터는 편의점용 카스 프레시 500㎖ 4캔 패키지에도 종이 트레이를 모두 제거했다.
오비맥주에 따르면 이로 인해 연간 약 687톤에 이르는 종이 사용을 줄이고 약 662톤의 탄소배출량을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오비맥주는 앞으로 대형마트 등 여러 판매 채널의 카스 상품에도 노 트레이를 적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버드와이저, 호가든, 스텔라 등 수입맥주 브랜드의 편의점용 330㎖ 캔맥주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오비맥주는 2025년까지 맥주 제조 공급망 전반에서 탄소 배출량을 25% 감축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패키지 개선도 그중 하나”라면서 “ESG 선도기업으로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비맥주는 지난 2020년 국내 주류업계에선 처음으로 카스 병맥주 패키지를 100% 재활용 용지로 교체하고 패키지 경량화와 친환경 소재 대체를 지속하고 있다. 카스 캔을 박스 단위로 포장하는 플라스틱 필름 두께도 대폭 축소해 연간 96톤의 필름 사용을 줄였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