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수⁄ 2023.05.23 10:38:04
서울시는 1인가구의 다양한 관심사와 특성을 반영해 일상생활에 도움이 되는 총 180개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을 새롭게 기획해 각 자치구 1인가구지원센터를 통해 선보이고 있다.
취미·여가, 반려동(식)물, 주거·경제, 심리지원, 신체건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1인가구 간 만남과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대면‧체험 활동 위주로 편성 했고, 재무관리, 간단 집수리 방법 등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주제를 선정해 맞춤형 컨설팅까지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중장년 1인가구를 위해서는 맞춤형 사회관계망 프로그램, 일명 ‘우리동네 보물지도 제작’도 도입한다. ‘1인가구 맞춤형 식당 찾기’를 미션으로 모임을 구성해 동네 맛집이나 반찬가게 등을 탐방한 뒤, 이용 편의성과 맛 등을 평가하고 기록으로 남겨 다른 1인가구도 공유하는 방식으로 사회공헌에도 기여할 수 있다.
이외에도 서울시가 다양한 새 사업을 구상중이다.
서울신문에 따르면 서울시는 결혼 적령기인 1인 가구들이 모여 소통·교류할 수 있는 북콘서트 등을 기획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다. 서울시가 청년을 위한 만남을 주선하며 서울시의회에 제출할 추가경정예산에 관련 예산을 편성하는 방안을 놓고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사업에 있어 “관(官)이 지나치게 개입한다”는 일각의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해 신중한 입장이다. 시 고위 관계자는 “전문가들과 시의회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시가 시행할 사업을 구미시는 2016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구미시 '두근두근 ~ing' 행사는 2022년까지 총 9회로 98커플 매칭을 통해 13커플이 결혼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이 행사는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진행하며 젊은 세대에 맞는 다양한 만남 프로그램을 운영해 혼인율 증가 및 건강한 가정 만들기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서울시 소개팅 사업 소식을 접한 에펨코리아 등 국내 커뮤니티 네티즌은 "새로운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좋을 듯", "서울시는 다양한 맞춤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좋다", "청년 위한 사업에서 소개팅까지 해준다니 좋다", "나도 사업이 진행되면 한 번 해봐야지", "사업 나오면 친구 꼭 소개시켜줘야겠다", "소개팅 사업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와 반대로 "소개팅 말고 청년 지원을 더 늘리자", "신혼부부와 1자녀 가구를 더 지원하는 게 좋을 듯 한데", "결혼정보업체 끼면 똑같은 거 아닌가?", "과거 솔로대첩이 생각난다", "남자들만 많을 수도 있다" 등 부정적인 댓글도 보이고 있다.
<문화경제 이윤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