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청년도약계좌 은행별 금리 요건 비교해보니..."월 20~30만 원 카드사용 필수?"

우대금리 세부 조건 잘 살펴야

  •  

cnbnews 김예은⁄ 2023.06.12 15:30:00

청년도약계좌 은행별 금리. 자료=은행연합회

정부가 청년층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과제로 추진한 '청년도약계좌' 가입 신청이 오는 15일부터 시작된다.

청년도약계좌의 은행별 최종금리는 14일에 최종 확정될 예정이지만 8일 은행연합회의 예고 금리 비교 공시에 따르면 연 5.5~6.5% 수준에서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본금리가 낮고 우대금리 조건이 지나치게 까다롭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은행들은 '역마진'을 이유로 잠재 고객 확보를 위한 최소한의 장치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8일 은행연합회에 공시자료에 따르면 청년도약계좌 취급은행 11곳이 예고 금리는 연 5.5~6.5%(기본금리+소득우대금리+은행별 우대금리) 수준이다. IBK기업은행이 연 6.5%로 가장 높고, NH농협은행·KB국민·우리·하나·신한 등 5대 은행은 연 6.0%의 금리를 고시했다.

또한 청년도약계좌 납입액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경우 가산금리가 적용돼 최대 연 6.8~7.3%의 금리가 적용된다. 최종 금리는 오늘 14일 확정된다.

청년도약계좌는 매월 70만원을 5년간 부으면 정부 기여금과 이자소득(비과세 혜택)을 합해 5000만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상품이다.

개인소득 7500만원 이하이면서 가구소득 중위 180% 이하인 만 19~34세 청년이 가입 대상이다. 이때, 소득 6000만원 이하는 정부 기여금 지급과 비과세가 동시에 적용되며, 소득이 600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 비과세는 적용되지만 정부 기여금은 받을 수 없다.

일각에선 최대 금리의 30%의 비중을 차지하는 은행별 우대금리(1.5~2.0%) 조건이 까다로워 최고 금리를 적용받지 못 하는 가입자들이 속출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대표적으로 5대 은행의 우대금리 조건을 살펴보면 자사 카드 결제 우대 금리가 0.5%~1.0%p로 제시돼 있다. KB국민은행은 자사 통신서비스인 리브모바일 이용에 대해 0.2%p의 우대 금리 조건을 내걸었다.

특히 자산 형성에 카드 이용 실적을 조건을 제시한 데 대해서 "청년층의 자산형성을 돕는다는 취지에 비춰 적절치 않다"는 비판적 평가도 제기됐다.

하지만 12일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은행들은 그러나 정부의 상생금융 확산 정책에 부합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역마진을 감수하고 고금리를 책정했다는 입장이다.

은행업계 관계자는 "현재 3~4% 수준인 예적금 금리와 평균 4%대 초반에 머물고 있는 대출금리를 감안하면 연 6%대의 청년도약계좌 금리 적용시 역마진이 불가피하다"며 "3년간 고정금리를 보장하는데 긴축 종료 등으로 시장금리가 하락세로 돌아서면 손실이 더 커질 수 있다"고 항변했다.

 

또 다른 은행권 관계자는 "기업은행이 최고금리를 제시한 것도 정부가 기대하는 국책은행의 역할과 무관하지 않은 것 같다"며, "가입자들이 최대 금리 수치보다는 은행 별 우대금리의 세부 조건을 비교해 최대한 자신의 우대 금리가 높은 조건에 부합하는 은행을 선택할 것"을 권했다.

 

청년도약계좌 은행별 우대 금리 요건 비교. 데이터=은행연합회 제공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

관련태그
청년도약계좌  청년 목돈  국책사업  우대금리  자산형성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많이 읽은 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