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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 중국 향하는 거 아니었어?… 다음 주 한반도 접근 가능성

일본으로 방향 튼 데 이어 경남 지역 상륙 전망… 다음 주에도 폭염·열대야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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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응구⁄ 2023.08.04 09:32:55

기상청이 4일 오전 4시 발표한 제6호 태풍 ‘카눈’의 예상 경로. 그래픽=연합뉴스, 기상청

중국으로 향하던 제6호 태풍 ‘카눈’이 일본으로 방향을 튼 데 이어 다음 주에는 한반도에까지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기상청이 4일 오전 4시 발표한 바에 따르면, 카눈은 새벽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서쪽 약 380㎞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다. 카눈의 중심기압은 960hPa(헥토파스칼), 최대 풍속은 초속 39m, 강도는 ‘강’에 해당한다.

카눈은 동중국해에서 잠시 정체한 뒤 급격하게 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6~7일쯤 일본 규슈 남쪽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진로는 무척 유동적이다. 슈퍼컴퓨터 예측 모델을 보면 태풍 4개 가운데 2개는 일본을 지나 동쪽으로 향하지만, 다른 2개는 일본을 관통해 동해로 북진한다. 동해 진출 경로를 따른다면 다음 주 중후반쯤에는 한반도도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 가능성이 크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와 일본 기상청도 카눈이 9일 새벽 진행 방향을 완전히 북쪽으로 틀 것이라는 예보를 내놓았다. 기상 예보 시스템 ‘윈디 닷컴’을 통해 확인한 미국기상청 지구예보시스템(GFS)과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의 예보도 거의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모두 9일 이후 태풍이 북상해 한반도 경남 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카눈의 이동 경로, 크기, 강도 등은 유동적이라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한편, 카눈이 유입시키는 고온다습한 공기로 폭염과 열대야는 다음 주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다음 주 낮 최고기온도 36도 안팎을 오르내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온과 습도가 동시에 높아 밤사이 충분히 열이 식지 못한 도심과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 현상은 계속 이어지겠다.

토요일인 5일 전국 대부분 지역은 햇볕이 강하고 습도도 높아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오르는 등 매우 무덥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3~28도, 낮 최고기온은 32~37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에서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관련태그
카눈  기상청  태풍  폭염  열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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