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북창동 음식 거리에 조성하는 미디어월과 관련한 세부 계획을 내놨다.
이에 따르면 세종대로 78~84의 가로변에 높이 2m, 길이 20~30m 내외의 ‘투명 디스플레이’를 적용할 방침이다. 최근 업체 선정을 완료했으며, 11월까지 조성하겠다는 복안이다.
미디어월은 예술영상을 상영할 수 있도록 벽면을 스크린으로 가득 채운 구조물이다. 최근 백화점이나 대형빌딩이 미디어월을 활용해 다양한 예술작품을 전시하며 공간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중구가 이번에 적용하는 투명 디스플레이는 보행자와 운전자의 시야를 가리지 않으면서도 대로변의 방문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인상적이다. 주간에는 투명한 창으로, 야간에는 빛과 영상을 제공해 시민들과 소통하는 창으로 자리할 전망이다. 밝은 낮에는 대로변의 녹지를 감상하도록 하고, 밤이 되면 영상이나 작품으로 거리를 밝힌다. 연말연시나 크리스마스에는 테마 영상도 상영한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서울의 중심, 중구는 대한민국의 얼굴과 같다”며 “더 오래 머물고 싶고, 다시 찾아오고 싶고, 한번 살아보고 싶은 매력적인 도시로 거듭나도록 앞으로도 도시 경관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