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호⁄ 2023.08.25 08:57:38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전속계약 분쟁 사태 관련 피프티 측에 일방적으로 치우친 방송을 했다는 지적을 받으며 편파 방송 논란에 휩싸인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가 방송 5일 만에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SBS 시사 프로그램 ‘그알’은 24일 시청자 게시판에 글을 올리고 “K팝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많은 분과 K팝을 사랑하는 팬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 점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프로그램은 한쪽의 편을 들어주기 위함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며 “논란이 되는 몇몇 사안에 대해서는 추가 취재를 통한 후속 방송으로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알’은 지난 19일 방송된 ‘빌보드와 걸그룹-누가 날개를 꺾었나’ 편에서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전속계약 분쟁 사태를 다뤘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의혹을 입체적으로 다루는 데 실패했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국내 주요 연예계 단체인 한국매니지먼트연합(한매연)과 한국연예제작자협회(연제협) 등이 제작진 측에 공식 사과와 정정보도를 촉구해왔다.
관련해 ‘그알’ 측은 한국매니지먼트연합이나 한국연예제작자협회 등 단체 및 시청자분들이 보내주신 말씀과 비판을 무겁게 듣겠다”고 언급했다.
후속 방송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그알’ 측은 “이번 프로그램은 이해관계를 둘러싸고 있는 어느 한쪽의 편을 들어주기 위함이 아님을 분명히 밝히며,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몇몇 사안에 대해서는 추가취재를 통한 후속 방송으로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도록 하겠다”라고 언급해 후속 방송에 어떤 내용이 추가될지 시청자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그알’ 게시판에 사과문이 올라오자 시청자의 다양한 댓글이 이어졌다. “어거지 후속 방송 필요없어요. 어차피 또 왜곡과 변명, 가식과 오만으로 이루어진 내용일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이제서야 추가 취재를 통한 후속 방송으로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겠다? 그동안 뭐했나?”,“이게 무슨 사과문인가 후속 방송 홍보글 아닌가?” 등 비판적인 시청자글이 올라오고 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