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수⁄ 2023.09.15 10:35:20
추석 연휴 하루 전날인 9월 27일, 강동원 주연의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송강호 주연의 '거미집', 하정우 주연의 '1947 보스톤' 등 국내 영화 3편이 동시에 개봉한다.
웹툰 원작부터 코미디, 마라톤 실화 등의 다양한 이야기로 각각 관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먼저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은 '기생충', '헤어질 결심',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등 작품에서 조감독으로 활약한 김성식 감독의 첫 데뷔작이다.
이 영화는 귀신을 듣지도 보지도 못하지만 귀신 같은 통찰력으로 온갖 사건을 해결하는 가짜 퇴마사 ‘천박사’(강동원 역)가 지금껏 경험해본 적 없는 강력한 빙의 사건을 의뢰받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후렛샤의 웹툰 '빙의'를 원작으로 배우 강동원, 허준호, 이솜, 이동휘, 김종수 등이 출연한다.
러닝타임은 98분이다. 12세 이상 관람가다.
제 76회 칸 영화제 비경쟁부문 초청작영화 '거미집'은 1998년 '조용한 가족'으로 데뷔 이후 '반칙왕', '장화 홍련', '달콤한 인생', '악마를 보았다', '밀정' 등을 연출한 김지운 감독의 신작이다.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을 다시 찍으면 더 좋아질 거라는 강박에 빠진 김감독이 검열 당국의 방해와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악조건 속에서 촬영을 감행하면서 벌어지는 처절하고 웃픈 일들을 그린 영화다.
배우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 박정수, 장영남, 김민재, 김동영, 정인기 등이 출연한다. 러닝 타임은 132분, 15세 이상 관람가다.
마지막으로 영화 '1947 보스톤'이 같은 날 개봉한다.
'1947 보스톤'은 1996년 '은행나무 침대'로 데뷔해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를 연출한 강제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 영화는 광복 후 태극기를 달고 우승한 첫 국제 스포츠 대회인 1947년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 출전한 서윤복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했다. 배우 하정우, 임시완, 배성우, 김상호가 주연을 맡았다.
러닝 타임은 108분으로 12세 이상 관람가다.
< 문화경제 이윤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