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금영⁄ 2023.10.11 09:14:46
세계적인 프로게이머 ‘페이커’(본명 이상혁)가 게임할 때 선호하는 모니터가 공개됐다.
11일 삼성전자 글로벌 뉴스룸에는 페이커가 속한 e스포츠 기업 팀 T1의 인터뷰가 소개됐다. 특히 페이커는 “게이밍 시 잔상이 따라다니는 고스트 현상을 막기 위해 응답속도가 빠른 것이 중요 요소”라고 짚으며 “뒷면의 날렵한 메탈 디자인까지 더해진 삼성전자 49인치 오디세이 올레드(OLED) G9 모니터를 가장 선호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페이커를 비롯해 제우스(본명 최우제) 등 다른 팀원들도 같은 이유를 들며 “게이밍 운영 환경이 (과거보다) 훨씬 편리해졌다”고 답했다.
오디세이 OLED G9은 ▲듀얼 QHD(5120x1440) 해상도 ▲110 PPI 화소 밀도(Pixels per Inch, 1인치당 픽셀 수) ▲1800R 곡률의 커브드 스크린 ▲업계 최고 0.03ms 응답속도 ▲240Hz 고주사율을 지원하는 기술이 탑재된 게이밍 모니터다.
또한, 삼성전자의 화질 기술력인 ‘네오 퀀텀 프로세서 프로(Neo Quantum Processor Pro)’를 탑재해 자동으로 화면의 밝기와 명암비를 조정하는 AI업스케일링을 통해 게임 플레이를 생동감 있게 만들어준다는 설명이다.
해당 제품은 출시를 앞두고 진행한 사전 판매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북미·유럽을 시작으로 한국·중국·동남아 등에서 순차적으로 예약 판매를 진행했는데, 북미에서는 초기 준비된 1800여 대가 2주일도 안돼 조기 소진됐고, 유럽에서도 비슷한 시기 700대가 넘게 팔리는 등 흥행몰이를 이어갔다. 한국에서도 6월 26일 진행한 네이버 쇼핑 라이브에서 한 시간 만에 100대가 완판됐다.
해외 매체의 호평도 받았다. ‘USA투데이’에서 운영하는 제품 평가 전문 매체 리뷰드닷컴이 진행한 게이밍 모니터 평가에서 오디세이 OLED G9은 지금까지 테스트한 모니터 중 최고의 성능을 갖췄다는 평가와 함께 ‘에디터스 초이스’에 선정됐다. 글로벌 IT 전문 매체 트러스티드 리뷰는 오디세이 OLED G9이 뛰어난 몰입감을 제공하는 울트라 와이드 게이밍 모니터라며 ‘추천’ 제품으로 선정했고, 영국 IT 전문 매체인 T3는 오디세이 OLED G9에 5점 만점과 함께 플래티넘 어워드를 수여했다.
삼성전자는 점점 커지는 게임용 모니터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게임용 모니터 시장은 2026년 85억4400만달러(10조9300억원) 규모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주사율 100Hz 이상 전세계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올 1분기 23%(금액 기준) 점유율을 차지했다.
특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정식 정목으로 정식으로 채택된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LoL)에서 페이커 선수를 앞세운 한국 대표팀이 우승컵을 거머쥐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3년째 T1 소속 선수들에게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를 지원해 왔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합작한 태극전사들은 소속팀으로 복귀해 2023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 대결을 이어가며 전 세계적 관심을 이어간다. ‘페이커’ 이상혁을 비롯해 ‘제우스’ 최우제와 ‘케리아’ 류민석은 T1, ‘쵸비’ 정지훈은 젠지 소속으로 LCK(한국리그)의 롤드컵 2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아무리 광고여도 페이커가 그렇다면 그런 거다”, “아시안게임에서 진짜 멋졌다”, “선수들에게 후원 팍팍 해줘라”, “아시안게임 이어 롤드컵도 기대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