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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대기업 CEO 출신大, 10명 중 3명이 ‘SKY’

유니코써치 조사 결과… 서울대 경영학과 CEO 최다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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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한원석⁄ 2023.11.20 18:17:15

1000대기업 출신대별 CEO(최고경영자) 현황. 자료=유니코써치

올해 국내 1000대 기업 중 소위 명문대로 통하는 서울대·고려대·연세대(SKY) 대학 출신 최고경영자(CEO) 비율은 29.9%로, 2019년부터 5년 연속 20%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별 전공학과 중에서는 ‘서울대 경영학과’가 CEO를 최다 배출했고, 지방대 중에서는 ‘부산대’ 출신이 가장 많이 활약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SKY 출신 CEO, 30% 차지… 서울대 출신 1930년대생 CEO도

조사에 따르면, 올해 1000대 기업 CEO 학부 기준 출신대 조사 대상자 1371명 중 서울대 출신은 189명(13.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연세대(113명‧8.2%)와 고려대(108명‧7.9%)도 CEO를 100명 이상 배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서울대 출신 CEO 비중은 2019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20일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국내 1000대 기업 CEO 출신대 및 전공 현황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올해 1000대 기업 CEO 학부 기준 출신대 조사 대상자 1371명 중 서울대 출신은 189명(13.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연세대(113명‧8.2%)와 고려대(108명‧7.9%)도 CEO를 100명 이상 배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서울대 출신 CEO 비중은 2019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1000대 기업 내 서울대 출신 중 좌장은 1934년생인 고은희 대림통상 회장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이부섭 동진쎄미켐 회장(1937년생)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1938년생) ▲손경식 CJ제일제당 회장(1939년생)이 1930년대생 서울대 동문 기업가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대 출신 1980년대생 CEO 중에는 이주환 컴투스 사장(1980년)과 최수연 네이버 사장(1981년생)이 이름을 올렸다.

1000대 기업 ‘SKY’大 출신 CEO는 29.9%(410명)로 작년(28.9%)보다 1%p 정도 높아졌다. 재계에서 활약하는 SKY대 출신 CEO 비중은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했던 2007년에는 59.7%로 10명 중 6명꼴이었다가, 1000대 기업으로 범위를 넓혀 조사가 이뤄진 2008년에는 45.6% 수준이었다.

1000대기업 CEO 4명 중 1명, 1960년대 초반생

올해 파악된 1000대 기업 CEO들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1960~1963년 사이 태어난 1960년대 초반생이 24.3%로 가장 많았다. 이어 1964~1966년(17.1%), 1957~1959년(12.1%), 1967~1969년(11.5%), 1970~1973년(10.4%) 순이었다.

단일 출생년도 중에서는 1964년(115명)이 가장 많이 활약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별로 살펴보면 서울대 출신이 16명으로 가장 많았고, 고려대(13명), 연세대(10명) 순이었다. 1964년생 다음으로 1962년(98명)과 1963년(94명) 출생자도 90명을 넘었다.

이번 조사에서 SKY 다음으로는 한양대가 64명의 최고경영자를 다수 배출한 CEO 빅4 대학 그룹에 포함됐다. 이어 ▲부산대·성균관대(각 37명) ▲서강대(36명) ▲중앙대(34명) ▲한국외국어대(27명) ▲인하대(25명) ▲경희대(21명) ▲건국대·동국대(각 19명) 순이었다.

수도권(서울·경기)을 제외한 지방대 중에서는 부산대가 성균관대와 함께 전국 단위 5위권에 해당하는 37명으로 가장 많은 CEO를 배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영남대(19명), 경북대(16명), 동아대(15명)도 10명 이상의 CEO를 배출했다.

서울대 경영학과, 국내 최고 CEO 최고 요람

올해 조사에서 1000대 기업 CEO 대학별 전공 현황 중 학부 대학 전공까지 파악 가능한 CEO(911명 대상)의 이공계 출신 비율은 작년(44.9%)보다 0.5%p 높아진 45.4%로 나타났다. 경영학도 출신은 23.4%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제학도가 8.1%였다.

특히 SKY 3곳에서 경영학과를 나온 CEO는 모두 106명(7.7%)로 집계됐다.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이 37명, 연대 경영학과 35명, 고대 경영학과 34명 순이었다.

주요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 중에는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1957년),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1961년),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1963년),이규석 현대모비스 신임 사장 (1965년),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이사(1969년) 등이었다.

경영 및 경제학과에 다음으로는 ▲화학공학(7.9%) ▲기계공학(6.5%) ▲전자공학(5.2%) ▲법학(4.5%) ▲무역학(2.6%) ▲금속공학(2.4%) ▲회계학·산업공학(각 2.3%) ▲건축공학(2.2%) 순으로 전공자가 많았다.

김혜양 유니코써치 대표는 “최근 기업에서 CEO를 포함해 고위 임원급에서 인재를 요청할 때 출신대를 포함한 스펙 위주 보다는 실질적인 성과를 비롯한 경영 능력과 리더십, 인성 등에 주안점을 두는 경우가 눈에 띄게 많아졌다”며 “최근의 경영 시스템은 과거보다 투명하게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인맥 중심의 사업 의존도는 확연히 떨어지고 창의적이고 실력 위주의 리더를 전면에 배치하려는 경향이 강한 특징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한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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