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빈대 없는 관악’을 위한 방역 강화 특별대책을 수립, 빈대 박멸에 박차를 가한다.
먼저, 구(區)는 신속한 빈대 발생 신고 접수와 대응을 위해 ‘관악구 빈대 발생 대응 대책본부’를 구성했다. 대책본부는 상황 총괄반, 방제 대응반, 시설 지도점검반으로 나눠 운영한다. 이 중 시설 지도점검반은 빈대의 확산 심화를 방지하도록 어린이집 등 다수가 이용하는 시설의 위생점검에 집중할 계획이다.
구는 또 구민들이 빈대 발견 시 신속한 신고가 가능하도록 ‘관악구 빈대 발생 신고센터’도 운영한다. 신고 접수 즉시 방역기동반이 현장에 출동해 주민이 직접 방제하도록 물리·화학적 방법 또는 전문방제가 가능한 민간방역소독업체를 안내한다. 이후 시설별 관련 부서에 연계해 현장점검 후 빈대가 재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사후관리도 한다.
아울러 이달 중 숙박업소, 목욕장, 찜질방 등 다중이용시설 137곳의 특별 위생점검을 추진한다. 객실과 침구의 청결 상태, 정기소독, 빈대 출몰 여부 등을 확인하고, 위반사항이 없을 땐 ‘빈대 제로 관리시설’ 스티커를 부착한다.
이와 함께 서울 자치구 중 고시원이 가장 많은 주거 특성을 고려, 고시원을 대상으로 빈대 예방관리 홍보물과 자율점검표를 발송한다. 자율점검 후 필요시에는 구가 방제를 지원한다.
구는 일반가정과 사업장을 위해 빈대 예방수칙 안내문자도 발송하고 있다. 이를 통해 빈대 예방법, 청소 방법, 방제 방법 등을 자세히 안내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구민 여러분의 불안감을 덜어드리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고자 빈대 예방관리 특별대책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게 됐다”며 “빈대는 한번 발생하면 완전한 방역이 쉽지 않기 때문에 주민들도 위생수칙 등을 준수하면서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협조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