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3.12.08 10:01:53
대림문화재단이 서울시와 함께 도심 공원을 특색 있는 예술공간으로 조성하는 새로운 문화예술 프로젝트 ‘움직이는 예술공원’을 진행한다.
앞서 대림문화재단과 서울시는 공원 이용 시민을 위한 문화예술 프로젝트 추진을 목적으로 지난 9월 18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림문화재단은 이번 프로젝트의 신호탄 격으로 이달 15일부터 내년 1월 7일까지 서울 성동구 서울숲 가족마당에서 독일의 유명 라이트 아티스트이자 디지털 미디어 아티스트인 크리스토퍼 바우더의 빛과 음향 설치 전시 ‘Christopher Bauder: Winterlights’를 선보인다.
크리스토퍼 바우더는 공간, 사물, 소리, 빛 간의 상호 작용을 작업의 핵심 요소로 두고 설치·퍼포먼스 등 다양한 방식의 미디어 작업을 전개하고 있다. 파리 퐁피두 센터, 베를린 CTM과 트랜스 미디알레, 국립대만미술관 등 해외 유수 기관에서 작품을 선보여 호평받았다. 특히, 2014년 베를린 장벽 붕괴 25주년을 맞아 형제인 마크 바우더와 함께 제작한 조명 예술 설치 작품 ‘Lichtgrenze’(빛의 경계)를 통해 대중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디뮤지엄 인근 서울숲 가족마당에서 선보이는 이번 작품은 조명과 음향이 어우러진 예술 설치물로, 거꾸로 매달린 200여 개 크리스마스트리와 8만여 개의 LED 조명, 그리고 빛과 색에 반응하는 30분간의 음향이 한데 어우러져 신비로운 크리스마스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DL그룹(옛 대림그룹)이 설립한 대림문화재단은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다양한 공공예술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국내외 여러 분야 아티스트들을 발굴하고 소개하며, 일상에서 예술을 즐기도록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전시를 통해 ‘일상이 예술이 되는 미술관’을 실현해 왔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