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더비 경매서 낙찰… 작년 카타르 월드컵 당시 입었던 유니폼… 최고가는 마이클 조던 1010만 달러

리오넬 메시가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입었던 유니폼 6벌이 780만 달러에 낙찰됐다. 사진=소더비 경매 캡처

세계 최고 축구스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지난해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입었던 유니폼이 780만 달러(약 100억 원)에 낙찰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5일 “메시가 지난해 월드컵에서 입었던 유니폼 상의 여섯 벌이 미국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780만 달러에 팔렸다”고 보도했다.

이 유니폼들은 아르헨티나의 조별리그 세 경기 가운데 두 경기를 시작으로 16강 호주전, 8강 네덜란드전, 준결승 크로아티아전에 이어 프랑스와의 결승전까지 메시가 전반전에 입었던 것들이다.

메시는 “경매 수익금 일부를 스페인 바르셀로나 아동병원에 기부해 질병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위해 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메시의 이 유니폼 세트는 스포츠 선수가 경기 도중 입었던 유니폼 경매가 중 최고액을 기록할 뻔했지만, 달성에는 실패했다. 이 부문 최고 기록은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미국)이 1998년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 결정전 1차전 당시 입었던 유니폼으로, 지난해 9월 1010만 달러, 우리 돈으로 130억 원 정도에 팔렸다.

‘축구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가 1986년 멕시코 월드컵 당시 잉글랜드와 8강전 때 입었던 유니폼은 지난해 5월 경매에서 928만 달러(약 120억 원)에 낙찰됐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