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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게임산업 육성에 앞장, 김동욱 서울시의회 의원 "서울시 이끌 장기적인 사업 필요하다 생각···미래 비전 구축 하고파"

미래전략특위 이끄는 위원장으로 선출···지역구민 위한 불법주차 및 편의성 개선도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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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767호 이윤수⁄ 2024.02.07 13:13:17

서울시의회는 지방의회다. 주민 대표 기관이자 의결기관이면서, 지방 정부의 감시 역할도 한다.

1949년 7월 4일 지방자치법이 제정·공포됐다. 하지만 지방의회의원 선거 연기 및 한국전쟁 등으로 개원이 연기됐으며, 1956년 2차에 걸친 지방자치법 개정에 따라 1956년 8월 13일 민선 시의회 의원 선거가 실시됐다. 이때 서울시의회는 의원정수 47명으로 구성돼 초대 시의회가 개원했다.

이어 제2대 의회는 1960년 12월 12일 의원 정수 54명으로 구성돼 회의를 개회했으나, 1961년 5월 16일 발표된 포고령 제4호에 의해 해산됐다. 다시 1990년 12월 31일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1991년 6월 20일 지방의회의원 선거를 실시해 7월 8일 의원정수 132명으로 구성된 제3대 의회를 개회 후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현재 서울시의회는 제11대 의회로, 2022년 6월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실시해 개원 후 의회가 운영되고 있다.

AI SEOUL 2024 참석 사진. 왼쪽에서 7번째 김동욱 위원장. 사진=김동욱 의원 

2월 1일, 제6회 국제 인공지능 콘퍼런스 ‘AI SEOUL 2024’가 열렸다.

서울미래전략통합추진특별위원회 위원장인 김동욱 의원은 "미래 기술 선도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연구 확대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 의원은 “인공지능, 의료바이오, 신기술 신산업, 시스템 의학 등의 미래 융합 산업 성장을 위해 서울시 차원의 R&D 예산 확대를 통해 다양한 연구가 지속되어 미래 전략의 체계적인 수립이 가능해질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도 많이 노력하겠다”라고 AI 산업을 위한 미래전략특위 차원의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와 함께 “AI 산업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선도자’를 얼마나 많이 배출하느냐에 따라 생존 성패가 갈릴 수 있다”라며 “서울시에서 관련 기술 연구 및 개발을 위해 더 적극적으로 미래 전략을 수립하고 관련 정책을 마련해 지원될 수 있도록 미래 전략특위에서 중장기적인 서울 비전 수립 등을 통한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김동욱 서울시의원은 현재 미래전략특위를 이끌고 있다. 또 강남구 대치1·4동, 도곡 1·2동을 지역구로, 서울시와 강남구의 발전과 구민 편의를 위해 수많은 조례를 대표로 발의한 열성적인 의원이다.

김동욱 의원은 “과거에는 성과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성과가 아무리 좋아도 그 과정이 투명하지 않거나 합리적이지 않으면 결과 자체가 왜곡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좋은 결과를 만들어가는 과정 모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제가 비효율적인 면을 잘 못 참아요. 계획적으로 일을 처리하는 걸 좋아합니다”라고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김동욱 의원과 지역구 소통은 어떻게 하고 있으며, 미래전략특위는 어떻게 구성하게 됐는지 인터뷰를 통해 물어봤다. 

서울시 발전을 위해 많은 조례를 제정했고, 지역구 민원 처리를 위해 동장과 소통하며 바쁘게 살고 있다는 김동욱 의원, 사진=이윤수 기자 


-서울시의원으로서, 지역구민과 소통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지역구인 대치 1·4동, 도곡 1·2동 등 동장과 자주 소통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대한 분기마다 지역을 찾아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면서 필요한 부분이 있는지 항상 전화하면서 물어보고 있습니다.

구에 대한 민원이 들어오면 구의원과 소통하면서 처리하고 있고, 서울시 관련 민원은 제가 직접 뛰면서 처리하고 있습니다."

-대치동은 학원가로 유명하죠. 특히 학원이 끝나는 시간이 되면 주차 관련 민원이 많다고 들었어요. 이 문제를 해결하셨다고요?

"네, 대치동 불법주차 관련 민원 처리를 했습니다.

제 지역구인 대치동은 예전부터 학원가가 많은 곳이죠. 학원이 끝나는 시간인 밤 10시만 되면 학생들 안전뿐만 아니라 인근 주민이 불법 주정차 문제 때문에 엄청나게 힘들어했습니다.

사실 대치동은 지역 특성상 오래 사신 분들이 많아요. 특히 고령층이 많은 동네이다 보니 편리함을 더 원하시더라고요. 그래서 5분 발언을 통해 많은 부분을 바꿀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차선 변경 및 신호 체계도 변경했고, 중앙분리대와 방어 울타리까지 마련했습니다."

-지하철 관련 민원도 해결하셨다고 들었습니다.

"3호선 대치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공사를 진행하기 위해 예산을 확보했습니다.

에스컬레이터 설치를 추진하기 위해 치역 승강 편의시설 설치 예산을 시의회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동료 의원과 서울시 관계자 등을 지속해서 설득해 10억 원의 공사비를 추가 확보해서 총 83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에스컬레이터와 캐노피 등이 설치될 예정입니다."

-의원직을 수행하면서 매년 목표를 정해서 활동한다고 들었습니다. 첫 임기 활동 목표는 무엇이었나요?

"의회에 입성 후 지역구를 위한 목표는 지역구의 안전과 편리를 목표로 세웠고, 서울시 관련 목표는 게임산업 발전을 목표로 움직였습니다.

매년 한 가지 목표를 정해서 일하는 게 마음도 편하고, 능률도 올라가더라고요. 제 MBTI가 ISFJ라서 그런지, 계획적으로 움직이는 걸 좋아합니다. 그래서 하나씩 목표를 정하고 집중해서 해결하고,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움직였습니다.

그 결과 꽤 많은 조례를 제정했고, 앞으로도 또 다른 성과를 내기 위해 새로운 목표를 정해서 의원직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첫 임기 시작 후 목표를 게임산업 육성으로 정하셨는데요.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17개 시도 중에 게임 산업 육성 조례만 서울시에 없었어요. 그래서 게임산업 관련 조례를 만들기 위해 목표를 정했고, 2022년도에 게임 산업 조례가 제정되었습니다.

조례 덕분에 이제 게임 업계나 게임 관련 종사자들 그리고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사람들까지도 챙길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생각이 들었고요. 올해 게임 산업 관련해 예산도 올랐어요. 조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조례 제정으로 게임산업이 조금 더 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이 생겼네요.

"게임 산업 관련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기본적인 밑거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아직 그 중요성을 모르기 때문에 혼자 힘으로 좀 많이 부족한 듯 해요. 한계를 좀 느꼈죠.

최근 리그 오브 레전드 선수인 페이커는 한 인터뷰에서 E-스포츠는 과연 스포츠인가에 대한 답으로 '경쟁하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은 분께 좋은 영향을 끼치고, 경쟁하는 모습이 영감을 일으킨다면 스포츠로서 중요한 의미다'라고 했어요. 게임 산업이 가진 다양성과 가치를 다시금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게임이 갖고 있는 부정적인 프레임을 깨긴 어렵겠지만, 게임 산업 발전을 위해 서울시뿐만 아니라 관계 부처 담당자들이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어요."

김동욱 의원은 게임이 가진 부정적인 프레임을 깨고, 산업 발전을 위해 많은 관계자들이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사진=김동욱 의원

-현재 미래전략특위 위원장도 맡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미래 전략 통합수준 특별위원회 구성결의안' 조례는 어떻게 대표 발의 하게 됐는지 궁금합니다.

"현재 서울시는 정책 전반적으로 다 대부분 단기 사업이나 단기 정책에 좀 국한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조례 중에 지속 가능한 발전 조례가 있긴 한데, 가장 필요한 신산업 분야를 다 포괄하고 있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일단 미래 비전 구축 관련해서 서울시가 당연히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대표 발의하게 됐습니다.

특히 서울시에서 하는 중장기 사업 관련 대책이 부족한 듯 해서 경각심 차원에서 진행했고요. 앞으로 10년이 아닌 한 30년 정도의 사업을 준비해야 할 듯해서 양당 합의 후 위원회를 구성하게 됐습니다."

-지금껏 많은 서울시의회 특위 중에서 가장 젊은 위원장이라고 하더라고요.

"많은 선배와 동료 의원이 지지를 해줘서 위원장으로 선출됐습니다. 저를 믿어 줬고, 그 믿음에 답하기 위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동료들의 믿음을 알고 있기에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미래전략특위에서 계획하고 있는 사업은 어떤 내용인지 물어봐도 될까요?

 

"신기술 신산업뿐만 아니라 장기적 계획까지 미리 구축해놓는다면 이런 것도 다 들어왔을 때 쉽게 연령에 상관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질 거라는 확신이 있어서 미래 전략 및 미래 비전 구축 등에 초점을 맞추고 싶어요.

3차 회의를 할 건데 그게 나머지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라서 나머지 다 받아보고 위원들과 상의해서 정해야겠죠. 예를 들어 조례를 개정할 건지 아니면 어떤 방법이 있는지 집행부와도 얘기해보고 그렇게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작년 10월, 김동욱 서울시의원이 제11대 서울시의회 서울미래전략 통합추진 특별위원회 위원장에 선출됐다. 사진=김동욱 의원 

지난 2월 5일, 미래전략특별위원회는 제321회 정례회 폐회 중 제3차 회의를 개최해 소관 기관을 대상으로 2차 업무보고를 받고 지난 1차 업무보고에 이어 통합추진 구상의 틀을 완성하기 위한 시간을 가졌다.


업무보고는 9개 관련 실·국 중 기획조정실, 문화본부, 관광체육국, 행정국, 재난안전관리실, 주택정책실 등 6개 실·국을 대상으로 실시, 미래전략과 관련한 각 실·국의 추진사업과 함께 지난 회의에서 보완 사항으로 지적된 서울시 인구변화 대응 정책의 진행 상황을 보고 받고, 질의응답과 토론을 진행했다.

구체적으로 ▲서울시 인구변화 대응 ▲미래유산 보존 및 활용 ▲3·3·7·7 서울관광 미래비전 추진 ▲수도권 공동생활권 협력 업무 추진 ▲안전취약가구 안전점검 및 정비사업과 자연재난 종합대책 추진 ▲매력美 넘치는 도시·주거공간 조성과 제도개선 통한 신속한 주택공급 확대 등 문화·관광·안전·도시·주거 각 분야의 중장기 계획과 추진 방향에 대한 점검이 이루어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서울시 문화 및 관광 분야 추진사업의 중장기 방향과 관련해 K팝 등 다양한 문화·관광자원과의 연계·활용에 대한 의견이 제시됐다. 아울러 각 분야의 중장기적인 발전계획의 보완 필요성이 지적됐다고 알렸다.

-앞으로 남은 임기 중 활동 목표는 무엇인가요?

"다른 동료 의원들이 믿음으로 미래전략특위원장으로 선출됐기 때문에 위원장으로서 최대한의 성과를 내고 보여주고 싶습니다. 제 선거 슬로건이 '겸손하게 잘하겠습니다' 였거든요. 언제 어디서나 겸손하게 앞으로도 많은 조례안을 만들고 싶어요.

기존 조례안을 개정해서 발전시켜 나가는 것도 좋고, 새로운 시각이 담긴 조례안을 만들고 싶습니다. 서울시 조례안을 제정해 25개 자치구까지 발전할 수 있도록 끌어낼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서울시의원으로서 남은 임기 동안 어떤 마음으로 임하고 싶은지?

"서울시의원으로 선출된 이후 무엇을, 어떤 일을 하든지 자만하지 말고 겸손하게 일할 수 있도록 매일 생각하며 행동할 수 있도록 지내고 있습니다. 뭘 하든 진짜 자만하면 안 되고, 할아버지께서 매번 겸손해지라고 말해주셔서 꼭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2024년 임기 시작 후 2년이 지났고, 2년이 남았다. 지금까지 남긴 성과와 함께 남은 임기 동안 얼마나 더 새로운 서울의 모습을 만들어낼지 그의 행보가 더욱 궁금해진다.

< 문화경제 이윤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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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회  서울시의회  김동욱 의원  미래전략특위  대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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