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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음주운전 사실 인정… 문제는 광고·공연 위약금

19일 창원 공연 후 사과문 올려… TV 프로그램은 이미 ‘손절’… 티켓값만 40억 원, 공연 위약금 물어야 할 판… 광고 업계도 경찰 조사 결과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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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응구⁄ 2024.05.20 10:23:56

가수 김호중이 19일 음주운전·뺑소니 의혹 사고 열흘 만에 이를 인정했다. 사진=연합뉴스

결국 각종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

가수 김호중(33)이 19일 음주운전·뺑소니 사실을 인정했다. 의혹 사고 열흘 만이다.

김호중은 이날 밤 창원 공연을 마친 후 소속사를 통해 “음주운전을 했다. 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김호중은 공식 팬카페에도 사과문을 올렸다. “진심으로 이번 일에 대하여 우리 아리스(팬카페) 식구들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드려 죄송하다”며 “죄지은 사람이 말이 길면 뭐하겠나. 조사가 끝나고 모든 결과가 나오면 이곳 집으로 돌아오겠다. 진심으로 죄송하고, 반성하고 또 반성하겠다”고 했다.

김호중의 음주운전·뺑소니 증거 인멸에 조직적으로 가담한 혐의를 받는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역시 사과의 뜻을 밝혔다. “아티스트를 보호해야 한다는 잘못된 생각으로 되돌릴 수 없는 잘못을 저질렀다”고 사실을 인정했다.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자사 아티스트 김호중 논란과 더불어 당사의 잘못된 판단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최초 공식 입장에서부터 지금까지 상황을 숨기기에 급급했다. 진실되게 행동하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김호중은 경찰에 자진 출석해 음주운전 등 사실관계를 인정하며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호중이 음주운전을 시인하면서 방송·광고와 공연 일정에도 차질이 생길 전망이다. 예정됐거나 진행 중인 공연·광고가 취소되면 상당한 위약금을 물 것으로 보인다.

KBS 예능 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 측은 김호중의 방송 분량을 편집하기로 했다. 이에 더해 편의점 GS25는 지난 17일 출시 예정이던 김호중의 우승 메뉴를 출시하지 않기로 했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측은 김호중의 남아있는 출연 분량과 촬영 계획이 없다고 밝혔고, MBN의 예능 프로그램 ‘가보자GO’ 시즌 2에선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당장 23~24일 열리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 & 프리마돈나’가 문제다. 주최측은 공연을 강행하려다 논란이 확산하자 김호중의 대체 출연자를 섭외하기로 했는데, 문제는 전 좌석(2만 석)이 매진된 상태라는 점이다. 티켓 가격이 15만 원에서 23만 원임을 감안할 때 티켓 값만 40억 원을 훌쩍 넘는다. 실제 공연이 취소된다면 환불은 물론 주최측에 대한 보상 액수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고 모델로 김호중을 선정한 헬스 홈케어 브랜드와 화장품 브랜드도 난감한 상황이다. 헬스 홈케어 회사의 홈페이지에는 이미 김호중의 사진이 내려간 상태이고, 이후 경찰 조사 결과를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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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음주운전  아리스  위약금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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