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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에이피알, 공모가 25만 원 확정… 시총 1.9조

14‧15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 27일 유가증권시장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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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예은⁄ 2024.02.14 09:29:43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이사가 코스피 상장(IPO) 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에이피알

에이피알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를 공시하고 공모가를 25만 원으로 확정했다. 공모가 확정에 따라 총 공모금액은 947억5000만 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조8960억 원이 될 예정이다.

13일 에이피알은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진행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약 2000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663대 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지난해 4월 말 허수성 청약 근절을 위해 기관투자자의 주금납입능력을 확인하는 ‘증권 인수업무 등에 관한 규정’ 등을 개정한 이후 유가증권시장 상장 도전 기업 중 최고 경쟁률이라고 설명했다.

공모가는 희망밴드(14만7000~20만 원) 상단을 초과한 25만 원으로 결정됐다. 참여 기관 투자자 가운데 97% 이상이 공모가 상단 혹은 상단 초과 가격을 제시했다. 이번 공모에는 해외 기관도 다수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피알은 ‘김희선 미용기기’로 입소문을 탄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의 성장성을 기반으로 뷰티테크 기업을 표방하며 성장 중이다. 화장품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프릴스킨, 의류 브랜드 널디, 즉석 포토부스 브랜드 포토그레이 등 6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에이피알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3718억 원, 영업이익은 69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9%, 277.6% 증가했다. 또한 자체적인 글로벌 유통망을 구축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의 37.3%가 해외(해외 누적 매출액 1387억 원)에서 발생했다. 2014년부터 2022년 에이피알의 매출액 CAGR(연평균성장률)은 157.4%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에이피알은 이달 14일부터 15일까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하여 이달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총 공모 주식 수는 상장예정주식수 758만4378주 가운데 약 5%인 37만9000주이다. 이 중 신주모집이 30만9000주, 최대주주인 김병훈 대표가 보유한 7만 주가 구주매출로 나온다.

다만 오버행 이슈가 상장 후 주가 흐름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상장 첫날 회사의 유통 가능물량이 상장 예정 주식 수의 36.85%에 달하는데, 기존 재무적 투자자(FI) 물량이 27% 정도다. 상장일로부터 1개월 후에는 11.53%, 2개월 뒤 11.68%에 해당하는 물량이 보호예수에서 해제된다.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는 13일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기업의 펀더멘탈을 강화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비롯해 상장 이후 사업 성장성과 실적 등을 보여준다면 오버행 우려는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이피알은 기업공개로 확보한 자금을 에이피알팩토리 생산 설비 증설, 뷰티 디바이스 연구개발, 글로벌 시장 판로 개척 비용 등에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홈 뷰티 디바이스는 서울시 금천구 가산동에 위치한 제1공장을 기반으로 연간 70만대가 생산되고 있는데, 평택 2공장을 증설해 오는 2025년에는 연간 800만대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에이피알의 대표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 공동주관사는 하나증권이 맡았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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