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4.02.21 10:09:56
티모시 살라메 주연의 ‘웡카’가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웡카’는 20일 5만7963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가장 많은 영화팬을 극장으로 불러모았다. 누적 관객 수는 258만8245명이다.
‘웡카’는 가진 것이라곤 달콤한 꿈과 낡은 모자가 전부인 윌리 웡카가 세계 최고의 초콜릿 메이커가 되기까지의 여정을 그린 어드벤처 무비다.
지난 19일 영화 홍보를 위해 내한한 티모시 살라메는 서울 여의도의 유명 한우 식당과 서촌의 카페, 압구정동을 다니며 팬들과 사진 찍고 사인해주는 특급 팬서비스를 펼쳤다. 그는 현재 헐리우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배우 중 한 명이다. 한국을 찾은 건 2019년 ‘더 킹: 헨리 5세’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이후 5년 만이다.
박스오피스 2위는 ‘건국전쟁’이 차지했다. 20일 3만8923명의 관객이 영화관을 찾았으며, 누적 관객 수는 79만2022명이다. 이 영화는 지난 1일 개봉하면서 박스오피스 5위로 출발했지만, 9~12일 설 연휴를 거치면서 흥행에 파란 불이 켜졌다. 15일부터는 줄곧 2위를 기록 중이다. 이 같은 추세라면 100만 명 돌파도 가능할 전망이다.
역대 정치인 다큐멘터리 가운데 흥행 1위는 이창재 감독의 ‘노무현입니다’(2017)로, 누적 관객 수는 185만 명을 기록했다. ‘그대가 조국’(2022), ‘문재인입니다’(2023), ‘길위에 김대중’(2024)도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각각 33만 명, 11만 명, 13만 명을 기록해 ‘건국전쟁’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다. ‘건국전쟁’을 만든 김덕영 감독은 속편을 제작할 계획도 밝혔다. 이달 29일 제작발표회를 열어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3위는 일본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인연의 기적, 그리고 합동 강화 훈련으로’이다. 1만6785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누적 관객 수는 30만6433명이다. 4위는 라미란 주연의 ‘시민덕희’다. 1만2414명의 관객이 극장을 찾았고, 누적 관객 수는 165만5772명이다.
이어 ‘소풍’, ‘도그데이즈’. ‘파묘’. ‘데드맨’. ‘아기상어 극장판: 사이렌 스톤의 비밀’. ‘아가일’이 차례로 5위부터 10위를 기록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