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바튼 아카데미’(수입/배급: 유니버설 픽쳐스)가 오늘(21일) 개봉과 함께 관람 포인트 3가지를 공개했다.
첫 번째 관람 포인트는 해외 유수의 시상식에서 눈부신 수상 성적을 거두며 입증된 작품성이다. 바튼 아카데미는 전 세계 영화제에서 총 115관왕, 202개 부문 노미네이트됐다. 또한 골든 글로브 작품상, 미국 아카데미 각색상을 수상한 ‘사이드웨이’의 알렉산더 페인 감독과 폴 지아마티의 20년 만의 재회로도 주목받으며,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의 결과 역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두 번째 관람 포인트는 믿고 할리우드의 명배우 폴 지아마티, 더바인 조이 랜돌프와 떠오르는 신예 도미닉 세사의 만남이다.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유력 후보인 연기파 배우 폴 지아마티는 역사 선생님 ‘폴’을 연기한다. 그는 고집불통이지만, 내면에는 숨겨진 따뜻함을 지닌 인물을 열연, 자신만의 개성에 인간적인 면모를 더하며 묵직한 여운을 선사한다.
제77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을 비롯해 총 50여 개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더바인 조이 랜돌프는 베트남전으로 아들을 잃은 슬픔을 지닌 엄마의 감정을 섬세하게 연기한다. 여기에, 첫 연기임에도 불구하고 상처 많은 문제아 캐릭터를 입체적인 연기로 표현한 도미닉 세사까지 더해지며 세 사람의 빛나는 앙상블이 극의 재미를 배가시킨다.
마지막 관람 포인트는 1970년대 세계관을 재현해낸 웰메이드 프로덕션이다. 제작진은 바튼 아카데미를 통해 1970년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 아닌, 1970년에 제작한 영화처럼 보이기 위해 뉴잉글랜드의 메사추세츠 지역에서 100% 로케이션으로 촬영을 진행했다. 주요 배경이 되는 학교는 그로톤의 디어필드 아카데미를 비롯한 올드 스쿨 분위기를 가진 학교를 찾아내 작품의 리얼리티를 높였다. 또한 1970년대 졸업 앨범에서 찾아낸 클래식한 의상들은 각 캐릭터의 개성을 더한다.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쇼킹 블루의 ‘비너스(Venus)’, 올맨 브라더스 밴드의 ‘인 메모리 오브 엘리자베스 리드(In Memory of Elizabeth Reed)’ 등 1970년대를 풍미했던 명곡들은 바튼 아카데미의 분위기를 완성시킨다.
한편 바튼 아카데미는 1970년 바튼 아카데미, 크리스마스를 맞아 모두가 떠난 학교에 남게 된 역사 선생님 ‘폴’과 문제아 ‘털리’가 주방장 ‘메리’와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가슴 따뜻한 위로를 나누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