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4.04.04 16:45:39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2050 탄소중립 도시’ 실현을 위한 ‘노원 탄소중립지원센터’ 운영을 본격 시작했다.
노원구는 지난해 환경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이후 센터 운영기관으로 노원환경재단을 지정하고 탄소중립 전문가를 채용해 이달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센터는 노원구의 탄소중립 기반을 강화하고 공공·민간의 실천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주요 기능은 △정책지원 △구민 참여 및 자원연계 △지역특화 연구 등이 있다.
먼저, 정책지원 기관으로서 노원구의 탄소중립 주요 계획에 따른 이행 주체의 평가와 점검을 통해 성과를 높이도록 지원한다. 장기적으로는 노원구의 정책이 기후 위기에 미치는 영향을 사전 점검토록 하는 ‘온실가스 감축 인지 예산제’의 도입도 검토한다.
아울러 구민 참여를 효과적으로 끌어내도록 구민의 탄소중립 실천 성과를 정량화하고, 또 실효성을 높이는 연구와 실증에도 힘쓸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분야별로 전문가와 구민이 참여하는 탄소중립 이행 전략 토론회, 공론화 등을 거쳐 정책을 제안함으로써 특화사업 추진에도 동력이 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노원구는 현재 수립 중인 ‘탄소중립 기본계획’에 따라 △탄소중립형 재개발 △공공건축물 신축 시 제로에너지건축물(ZEB) 4등급 이상 적용 △미니 태양광 발전을 비롯한 재생에너지 보급 등 건물 분야의 탄소중립 실행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또 교통 분야에서도 △전기차 충전기 7000대 보급 △전기 이륜차 구매 지원 △자전거 친화도시 조성을 추진 중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지자체의 역할이 막중한 가운데 우리 구가 탄소중립 도시를 선도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많다”며 “탄소중립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센터가 실질적인 기능을 다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