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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올해 1분기 주식 매수 ‘역대 최고’ 15.8조 원

금감원, 3월중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 반도체‧금융업 등 중심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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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한원석⁄ 2024.04.08 16:44:49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사진=연합뉴스

외국인 투자자들이 올해 1분기(1~3월) 국내 증시에서 총 15조8000억 원 규모의 상장주식을 순매수하며 1998년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래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8일 금융감독원(금감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3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을 발표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상장주식을 ▲올해 1월 3조3500억 원 ▲2월 7조3800억 원 ▲3월 5조1000억 원을 순매수해 3월말 현재 820조1000억 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월만 보면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2200억 원, 코스닥시장에서는 8900억 원을 순매수했다. 지역별로는 유럽(3조3000억 원), 미주(1조2000억 원), 아시아(7000억 원) 등에서 사들였다. 국가별로는 미국(2조2000억 원), 영국(2조1000억 원) 등은 순매수했고, 캐나다(-1조 원)와 사우디(-6000억 원) 등은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3월말 기준 상장주식 820조1000억 원을 보유한 상태다. 이는 2월(762조 원)과 비교해 한 달 만에 58조1000억 원 늘어난 규모로, 전체 시가총액 대비 29.0% 이다. 이 가운데 미국이 외국인 전체의 39.6%인 324조9000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유럽 256조5000억 원(31.3%), 아시아 120조3000억 원(14.7%), 중동 18조 원(2.2%) 순이었다.

지난달 외국인은 반도체와 금융업 등을 중심으로 매수에 나섰다. 실제로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월(4~29일)중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로 순매수액은 1조1622억 원에 달했다. 이어 하나금융지주(960억 원), 기아(889억 원), 신한지주(848억 원), SK하이닉스(656억 원) 등의 순이었다.

한편 채권투자 동향을 보면 외국인은 상장채권 2조3580억 원을 순매수했고 8조2040억 원을 만기상환 받아 총 5조8460억 원을 순회수했다.

지역별로 보면 유럽(1조1000억 원)은 순투자한 반면, ▲미주(-1조 원) ▲아시아(-4조 원)에서는 순회수했다. 종류별로는 국채(-5조2000억 원), 통안채(-1조1000억 원) 등을 순회수했다. 잔존만기별로는 1년 미만 채권(-8조5000억 원)에서 순회수했고 ▲5년 이상(1조4000억 원) ▲1~5년 미만(1조3000억 원) 채권에서 순투자했다.

외국인은 3월말 현재 국내 상장채권을 한 달 전보다 4조5000억 원 감소한 총 244조3000억 원 보유했다. 이는 전체 상장잔액의 9.6%에 달하는 수준이다. 보유규모는 아시아 113조4000억 원(46.4%), 유럽 72조6000억 원(29.7%) 순이다. 3월말 현재 국채 220조9000억 원(90.4%), 특수채 23조1000억 원(9.5%)을 보유한 상태다.

<문화경제 한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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