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더링벽 3면, 지구력벽 1면으로 구성… 78평 규모

서울 영등포 ‘YDP 오름 실내 암벽장’에서 한 수강생이 암벽을 타고 오르고 있다. 사진=영등포구청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신길동 기부채납지역에 실내 인공 암벽등반장인 ‘YDP 오름 실내 암벽장’을 새롭게 개관했다.

이곳은 유휴공간을 생활체육공간으로 조성하는 ‘우리동네 체육관’ 사업으로 조성했다. 시비(市費) 7500만 원을 확보해 2022년 10월부터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했다. 258㎡(78평) 규모.

우선, 높은 층고와 벽에 박힌 알록달록한 색깔의 돌이 시선을 잡아끈다. 암벽 코스는 볼더링벽 3면과 지구력벽 1면으로 구분돼 있다. 볼더링벽은 길이는 짧아도 다양한 코스로 순발력과 힘을 키울 수 있다. 반면 300개 넘는 홀드가 놓인 지구력벽에선 심폐지구력을 높일 수 있다.

영등포구는 구민들이 필요로 하는 체육시설을 마련하고자 조성 단계부터 주민 의견수렴 절차를 거쳤다. 그 결과 생활체육 중 구민 수요가 가장 높고, 인근에 비슷한 체육시설이 없는 실내 암벽장 조성을 결정했다.

영등포구는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고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운영 방식을 전문 관리 운영 주체가 맡는 민간위탁으로 추진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실내 암벽장을 통해 구민들의 스포츠 참여 기회와 지역 내 건강 인프라를 확대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구민 모두가 내 집 앞에서 마음껏 운동을 즐기도록 지속적으로 생활체육 저변을 확대해 ‘생활체육도시 영등포’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