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4.04.18 08:55:06
‘피프티 피프티’의 소속사 어트랙트와 전홍준 대표가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한재신 CP와 조상연 담당PD를 상대로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16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어트랙트의 법률대리인 김병옥 변호사는 “피고소인들은 사실관계 확인 없이 편파적인 내용을 방송했다”며 “허위사실을 적시하여 소속사와 전홍준 대표의 명예를 훼손했기에 고소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해 8월 19일 ‘빌보드와 걸그룹–누가 날개를 꺾었나’ 편을 방송했다. 이후 “내용이 한쪽에 편파적”이라는 지적이 잇따랐으며, 1146건의 민원이 접수돼 방송심의위원회 최다 민원접수 프로그램이라는 불명예를 얻었다.
지난달 5일 열린 방송심의소위원회에선 “시청자를 기만한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프로그램 자체가 굉장한 사회 혼란을 야기했다”며 ‘그것이 알고 싶다’에 방송심의위원 만장일치로 법정제재 ‘경고’를 의결했다.
전홍준 대표는 “템퍼링 사태로 회사의 존재 자체가 흔들릴 위기에 처했지만 믿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 덕분에 헤쳐 나올 수 있었다”며 “그렇기에 K-팝 산업 전체 이미지를 저하하고 혼란을 야기하는 편파방송은 더 이상 만들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 대표는 이어 “게다가 피고소인들의 진정 어린 사과도 현재까지 없었기에 고소를 결정했으며, 어트랙트의 명예뿐만 아니라 K-팝 전체의 정의를 지켜내기 위해 힘든 길이겠지만 싸워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