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수⁄ 2024.05.22 11:13:12
2015년에 개봉해 천만 영화에 오른 영화 '베테랑1' 후속작 '베테랑2(I, The Executioner)'가 프랑스에서 공개됐다.
류승완 감독 영화 '베테랑2'가 제77회 칸영화제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돼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됐다. '베테랑2'를 본 관객은 영화가 끝나자마자 배우와 감독에게 기립박수를 보냈으며 5분이 넘도록 환호가 이어졌다고 한다.
'베테랑2'는 서도철 형사와 함께 강력범죄수사대 형사들이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 범죄 수사극이다. 1편에 이어 황정민가 출연했고, 정해인이 새롭게 합류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칸영화제 현장에서 류승완 감독은 "이 영화를 칸에서 처음 상영하게 돼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기쁘다. 이곳에 오기까지 50년이 걸렸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무척 짧을 것 같다"고 전했다.
배우 황정민은 "9년 만이라, 너무 틈이 길다 보니 1편의 좋았던 기운을 다시 되살릴 수 있을까 부담감이 컸다"라면서 "1편의 의상도 그대로 가져왔고, 세월을 비껴갈 수 없으니 자기 관리를 철저히 했다. 몸매·체격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또 "해인이 입장에선 대단히 부담스러웠을 것"이라면서 "그런데도 들어와서 잘 어울려서 하는 걸 보니 대단히 좋은 뚝심을 가진 친구"라고 이야기 했다.
배우 정해인은 "1편과 비슷한 결이었다면 오히려 부담이 더 컸을 텐데 그렇지 않아서 내가 할 수 있는 것, 내가 보여줘야 하는 것에 집중하자고 생각했다"라면서 "또한 류승완 감독이 '관객에게 계속 궁금증과 호기심을 자아냈으면 좋겠다, 불길한 에너지를 끊임없이 줬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그 점을 중점적으로 연기했다"고 전했다.
또 "액션 스쿨에서 반년 정도 체력 훈련이나 관절기 기술을 많이 준비했다"며 "액션 연기 후 모니터링을 하면서 '나에게도 이런 표정이 있었구나' 발견하는 순간이 많았다. 낯설었다"고 덧붙였다.
< 문화경제 이윤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