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현 중구문화재단 사장과 미야시타 소이치로(宮下 宗一郞) 일본 아오모리현 지사가 지난 7일 충무아트센터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조세현 사장과 미야시타 소이치로 지사는 두 나라의 문화 교류 방안과 소외계층 청소년을 위한 문화 프로그램에 대해 논의했다. 미야시타 소이치로 지사는 아오모리현 지사로 당선된 후 첫 공식 방문이다. 그는 일본의 청년 일자리 창출과 인구 감소 대책에 큰 관심과 의지를 갖고 있는 인물로, 일본에선 유망주로 평가받고 있다.
앞서 중구문화재단과 아오모리현은 지난해 4월 충무아트센터에서 문화적 교류를 논의했다. 서울 중구의 특색을 활용해 지역 간 문화예술 교류 활성화를 모색하려는 취지다. 아오모리현은 지난 2010년 조세현 사장을 초대 글로벌 홍보대사로 위촉, 지금까지 15년째 우정과 신뢰의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간담회 후에는 충무아트센터 1층에 새롭게 단장한 ‘갤러리 신당’과 대극장 투어가 이어졌다. 두 기관은 기후환경사진전 ‘컨페션 투 디 어스’를 관람하며 환경문제와 사회적 이슈에 대해 공감의 목소리를 냈다.
재단은 실질적인 문화 교류 방안을 제시했으며, 이에 대해 아오모리현은 적극적인 협조 의사를 밝혔다. 향후 아오모리 현립미술관과 충무아트센터 간 교류 협력은 물론, 두 지역의 소외계층 청소년들을 위한 역사문화 체험 프로그램 등 세부적인 논의를 지속할 예정이다.
조세현 사장은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문화를 지닌 아오모리현과 문화 협력을 논의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서로의 사업을 공유하면서 공동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긴밀한 관계를 이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미야시타 소이치로 지사는 “서로의 예술·문화적 이해도를 높여 두 지역의 문화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