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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 K팝 가수 최초로 유네스코 청년 친선대사로 임명

전 세계 청년들 위해 100만 달러 기부 약속… “‘글로벌 유스 그랜트 스킴’ 프로그램 론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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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응구⁄ 2024.06.27 09:42:23

그룹 ‘세븐틴’이 K팝 가수로는 처음으로 유네스코 청년 친선대사에 임명됐다. 사진=연합뉴스,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K팝 그룹 ‘세븐틴’이 K팝 가수로는 처음으로 유네스코 청년 친선대사에 임명됐다. 이에 세븐틴은 전 세계 청년들을 위해 1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3억9000만 원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세븐틴은 26일 오전 10시 30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청년 친선대사 임명식에 참석, “100만 달러를 기부해 유네스코와 공동으로 ‘Global Youth Grant Scheme’(글로벌 유스 그랜트 스킴) 프로그램을 론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세븐틴 멤버들은 오드레 아줄레(Audrey Azoulay) 유네스코 사무총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았으며, 멤버 중 조슈아가 팀을 대표해 10분간 수락 연설을 했다.

세븐틴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동료애의 힘을 널리 알리고 서로를 지지하는 청년 공동체를 짓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전 세계 청년들이 더 나은 미래를 만들도록 기금과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지원하겠다고 표명했다. 지원 대상자 선정 모집 공고는 8월에 낼 계획이라고 알렸다.

세븐틴은 “저희는 청년들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확고한 의지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며 “이 프로그램이 긍정적인 청년 공동체를 짓기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븐틴은 “캐럿(세븐틴 팬덤)과 깊이 소통하면서 얻은 용기와 영감이 저희를 계속 나아갈 수 있게 했다”며 “여러분 모두에게서 받은 힘에 보답하고자, 서로에 대한 애정과 지지로 다져진 글로벌 청년 커뮤니티를 만들어나가는 데 저희의 목소리를 내기로 결심했다”고 기부 계기를 설명했다.

세븐틴의 이번 임명에 외신도 주목하고 있다.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는 “세븐틴이 기나긴 성취 목록에 새로운 영광을 덧붙였다”고 전했다. 영국 음악 전문 매거진 클래시는 “세븐틴은 음악과 긍정적인 에너지로 전 세계 청년들에게 영감과 응원을 전해 왔다”는 아줄레 사무총장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프랑스 유력 일간지 르 피가로는 이번 임명식을 조명하며 “세븐틴은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그룹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한편, 세븐틴은 2022년 8월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청년들이 교육 양극화 해소와 지속 가능한 교육의 미래에 관심을 갖도록 ‘고잉 투게더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들은 아프리카 말라위의 교육을 지원하고, 동티모르의 두 지역에 교육지원센터를 열었다. 지난해 11월에는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제13회 ‘유네스코 청년포럼’에서 한 시간 동안 연설·공연하기도 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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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  유네스코  청년  K팝  친선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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