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4.07.15 09:31:58
BTS(방탄소년단) 진이 14일(현지시간) 파리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섰다.
이날 진은 오후 8시쯤 파리 루브르박물관 내 마련된 성화 봉송 센터에서 나와 미리 기다리고 있던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일찌감치 기다렸던 수천 명의 아미(BTS 팬덤)는 진이 나타나자 “김석진”을 연호하며 환호성을 질렀다. 진은 웃으며 팬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했다.
경찰 호위를 받으며 인근 리볼리(Rivoli) 거리로 이동한 진은 이곳에서 성화를 넘겨받은 뒤 루브르박물관 앞까지 다시 행진했다. 진이 성화 봉송을 한 거리는 200m 정도다.
진은 성화 봉송이 끝난 뒤 소속사 하이브를 통해 영상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오늘 성화 봉송에 참여할 수 있게 돼 너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제가 성화 봉송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준 아미 여러분과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진의 이번 성화 봉송 참여는 파리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와의 인연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5월 프랑스 남부 마르세유에서 시작한 성화 봉송은 두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성화는 프랑스 본토와 해외 영토들을 거친 후 프랑스 혁명기념일인 7월 14일에 맞춰 파리에 입성했다. 이어 15일까지 파리 곳곳을 누빈 뒤 다시 지방으로 이동했다가 26일 개막식에 맞춰 파리로 돌아온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