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현철이 15일 오후 지병으로 별세했다. 사진=연합뉴스
트로트 가수 현철이 15일 오후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2세.
1942년생인 고인은 27세 때인 1969년에 데뷔했다. 데뷔곡은 ‘무정한 그대’. 하지만 당시 인기 최정상이었던 나훈아, 남진과 달리 이름을 알리지 못한 채 오랜 무명 생활을 보냈다.
이후 1980년대 들어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사랑은 나비인가봐’ 같은 히트곡을 내며 인기 가수로 도약했다. 특히, 1988년 발표한 ‘봉선화 연정’은 그에게 많은 인기를 안겨줬다. 이 곡으로 1989년 KBS ‘가요대상’에서 대상을 받았고, 이듬해인 1990년에도 ‘싫다 싫어’로 2년 연속 대상을 거머쥐며 전성기를 누렸다.
현철은 2010년대까지 신곡을 내며 활동했다. 하지만 수년 전 경추 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 신경 손상으로 건강이 악화해 오랜 기간 투병을 이어왔다. 이 때문에 방송인 송해와 가수 현미의 장례식에도 함께하지 못했다.
슬하에 1남 1녀가 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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