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올림픽이 12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17일간의 열전을 모두 마무리했다.
지난달 26일 막을 연 파리올림픽은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소속 선수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조직한 난민팀 선수를 합친 1만500여 명이 32개 종목 329개 메달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1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를 획득해 메달 순위 8위로 대회를 마쳤다. 금메달 13개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2012년 런던올림픽에 이어 우리나라의 올림픽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이다. 전체 메달 수 32개는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33개(금12·은10·동11)에 이은 2위 기록이다. 우리나라가 하계 올림픽 메달 순위 10위 안에 든 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의 8위(금9·은3·동9) 이후 8년 만이다.
대한민국은 이번 올림픽에서 144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 이후 48년 만의 최소 규모다. 이에 대한체육회는 금메달 목표를 5개로 잡았지만, 결과적으론 이의 두 배가 넘는 13개를 따내며 선전했다.
전체 메달 순위에선 미국이 1위를 차지했다. 미국은 중국과 금메달이 40개로 같지만 은메달 수에서 44-27로 앞서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미국은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2021년 도쿄에 이어 하계 올림픽 4회 연속 메달 순위 1위를 지켰다. 일본은 금메달 20개로 3위에 올랐다.
다음 올림픽은 4년 뒤인 2028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다. LA 역시 파리처럼 세 번째 올림픽이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