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수⁄ 2024.10.24 10:40:21
가수 제시가 다시 한 번 폭행 피해자에게 잘못을 빌었다.
제시는 본인 SNS 계정에 "먼저 이번 일로 피해를 입은 피해자분과 그 가족분들께 사죄의 마음을 전한다"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제시는 "사건 발생 시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저의 잘못된 행동과 태도, 무대응으로 피해자분을 포함한 많은 분들께 상처를 주었으며, 배신감을 느끼고 분노하게 했다"면서 "그때로 돌아갈 수 있다면 좋겠다. 피해자분과 사진을 찍었더라면, 적극적으로 피해자분을 보호했다면, 바로 경찰서로 갔더라면, 제대로 된 사과를 했더라면, 이렇게 고통받지 않았을 것이다. 이 모든 것이 제 책임이다"라고 사죄의 마음을 전했다.
또한 제시는 "한 마디 말로 용서 받을 수 없다는 것을 잘 안다. 그러나 이제라도 제 잘못을 바로잡고 피해자분이 회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너무 늦었지만 다시 한 번 용서를 구한다. 제가 잘못했다"라고 덧붙였다.
사과문을 접한 국내 커뮤니티 네티즌은 "사진 한 번 찍고 행복하세요 한 마디 했으면 어땠을까", "제시 좋아했는데, 이제 방송 출연 힘들겠네", "사과문 대목이 좀 이상하다", "변호사 고용해서 작성했을 듯 하다", "한국말 잘 못하는데, 사과문은 잘 썼다", "가해자랑 모른다는 말을 어떻게 할 수 있었을까 궁금하다", "사과문을 올리고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다", "팬으로서 응원한다", "함께 이겨내요", "사과했고, 제시가 가해자는 아니다. 가해자 징계 받고 사죄의 마음이 있다면 용서해 줄 필요도 있다" 등의 댓글을 달고 있다.
한편, 가수 제시는 지난달 29일 새벽 미성년자 팬이 사진 촬영을 요청하다가 일행 중 한 명에게 폭행당한 사건으로 최근 논란을 일으켰다. 이 사건으로 지난 16일 경찰 조사도 받았다.
<문화경제 이윤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