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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조영제 국내 1위' 동국생명과학 "세계 최초 철분 기반 조영제로 MRI 시장 선두 도약할 것"

5일~6일 일반청약 돌입, 공모가 9000원...상장 주관사 NH투자증권·KB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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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예은⁄ 2025.02.03 15:02:36

 

조영제 전문 기업 동국생명과학의 박재원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미래 성장 전략과 비전에 대해 밝혔다. 사진=동국생명과학

국내 시장 점유율 1위의 조영제 전문 기업 동국생명과학(대표이사 박재원)이 오는 5일~6일 양일간 일반 청약에 돌입한다.

 

동국생명과학은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국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를 9,000원으로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수요 예측에는 총 705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최종 경쟁률 117.8대 1을 기록했다. 공모 금액은 180억 원, 상장 시가총액은 약 1,439억 원 규모가 될 예정이다.


동국생명과학은 2017년 5월 설립된 기업으로, 조영제와 MEMD(진단장비 및 의료기기) 유통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조영제는 CT, MRI와 같은 영상진단에서 주로 사용되는 의약품이다. 영상 진단 검사 시 영상의 대조도를 높여 내장, 혈관, 조직 등의 조직이나 혈관을 더 명확히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수행하며,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고 진단 속도와 횟수를 줄이는데 기여한다.

 

최근 고령화와 만성 질환으로 인한 영상 진단의 수요와 그 중요성이 확대됨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조영제의 필요성은 강화되고 있다. 비즈니스 리서치 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조영제 시장은 2022년 13조 2천억 원에서 2031년 17조 4천억 원으로 31.8% 가량 성장할 전망이다.

 

동국생명과학은 국내 최초로 독자적 조영제 Generic 기술을 통해 조영제 파미레이를 출시하였으며, 이를 국내 상급병원의 91%, 종합병원의 100%에 공급하고 있다. 회사는 2024년 3분기 기준 국내 조영제 시장 점유율 21.4%를 차지하며 국내 1위 조영제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동국생명과학은 성장하는 전방 시장에 발맞춰 뛰어난 기술력과 제품 라인업을 기반으로 일본, 유럽 등 25개 해외 주요국에 인허가를 획득했고, 다양한 국가의 파트너사와 공급 계약 체결 및 제품 등록을 진행하며 해외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동국생명과학은 2017년 설립이후 2023년까지 매출액 연평균성장률(CAGR) 15.6%, 영업이익 연평균성장률 14.5%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7년 연속 흑자를 달성하며 안정적인 성과를 시현하며 2024년 3분기에는 매출액 1,000억 원(YoY +10.9%), 영업이익 95억 원(YoY +42.4%)을 기록하며, 2024년 온기기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특히, R&D부터 판매까지 국내에서 유일하게 조영제 생산 밸류체인을 내재화해 안정적인 공급과 고품질 생산 역량을 갖춘 점이 비용 효율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원화됐던 공장을 통합하면서 원료 및 완제 의약품 공장을 구축해 원가 절감 및 수익성 증대 효과를 창출하며, 올해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42% 의 영업이익 확대를 달성했다.

 

회사는 향후 원료의 수입 비중을 줄이고 자사 제조 역량을 강화하면서, 고부가가치의 완제 의약품을 생산하며 적극적으로 매출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동국생명과학은 조영제 제조 역량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조영제 공급 과정에서 구축한 병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MEMD(Medical Equipment and Medical Device, 진단장비 및 의료기기) 유통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MEMD 사업은 CT, MRI, 초음파 등 진단장비와 의료AI, 의료기기 유통과 함께 사후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며 매출 확대와 고객사 락인(Lock-In) 효과를 강화하고 있다.

 

현재 지멘스 헬시니어스, 홀로직 등 글로벌 유수의 기업 장비를 판매하고 있다. 회사가 구축한 MEMD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루닛 인사이트 등 AI 의료 기업과도 손을 맞잡고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회사는 최근 의료 AI 스타트업 빔웍스의 ‘CadAI-B(캐디비)’의 국내 판권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상장 이후 동국생명과학은 MRI 조영제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예정이다.

 

현재 신약 개발 전문기업 ‘인벤테라’와 함께 세계 최초로 철분 기반 조영제를 개발 및 공급할 예정이다. 동국생명과학은 치료가 어려웠던 질환에 특화된 고부가가치 차세대 조영제를 제조, 마케팅, 독점 판매하며 MRI 조영제 시장의 선두주자로 나설 계획이다.

현재, 인벤테라는 조영제 신약 INV-001(림프혈관계)은 1상을 완료했고, 올해 1분기 중 2a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INV-002(근골격계)는 2b상 성공을 바탕으로 1분기 중 3상에 진입한다. 이와 함께 작년 11월 미국 FDA로부터 2b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다.

인벤테라 조사 결과에 따르면, 근골격계 조영제 INV-002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30년 8조 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며, 림프혈관계 조영제 INV-001 글로벌 시장은 같은 기간 11조 4천억 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또한, 조영제 원료와 완제 의약품을 생산하는 안성 공장에 약 123억 원을 투자해 시설을 증축하고, 원스톱 생산 라인을 통해 국내외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동국생명과학 박재원 대표이사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영상의학 산업의 오피니언 리더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히며,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을 활용해 조영제의 생산 인프라를 확대하고, R&D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상장을 주관한 NH투자증권은 “이번 청약에 참여한 많은 투자자들이 동국생명과학의 제품 경쟁력과 비전 있는 사업 영역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며, “우수한 기업 가치에도 최근 다소 침체된 공모 시장 분위기로 인해 시장 친화적으로 가격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합리적인 가격 책정을 통해 투자자 보호를 우선시했으며, 앞으로 투자자와 함께 성장하며 기업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동국생명과학은 이번 상장을 통해 200만주를 공모한다. 오는 2월 5일~6일 양일간 일반 청약을 거쳐 2월 1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 공동 주관사는 KB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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