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디앤디(대표 김도현)가 지난 10일 보통주 1주당 배당금 400원을 지급한다고 공시했다. 공시 후 11일 주가가 크게 반응했다.
SK디앤디는 이번 기말 배당금을 400원으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배당금 총액은 시가배당율 8%에 해당하는 74억4243만 원이며, 배당기준일은 3월 31일이다. 지난해 회계연도 기준 배당금은 보통주 1주당 총 600원으로, 이 중 200원은 중간 배당으로 지급했다.
SK디앤디는 지난해 명동N빌딩, 충무로15빌딩 등을 성공적으로 매각해 8708억 원의 매출액을 올리며 안정적인 이익 체력을 보여줬다. 매각 구도의 차이에 따른 기저효과로 인해 영업이익은 일부 감소했으나, 매출액 자체로 보면 전년 대비 약 26% 증가한 수치다.
SK디앤디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좋은 실적을 내왔음에도 주가수익비율(PER) 1.72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23배에 불과해 주가가 저평가되고 있다는 평을 받았다. SK디앤디는 2022년 1124억 원, 2023년 1405억 원 등 1000억 원대 세전이익을 꾸준히 달성하는 등 호실적을 이어왔다.
김도현 대표는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주주 환원에 대한 의지를 보여드리고자 이번 배당을 작년 수준으로 유지키로 했다”며, “저평가된 주가가 본 배당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해소되는데 그치지 않고, 올 한 해 적극적인 성장 동력 발굴과 실적 달성을 통해 주주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