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국회 출범 이후 더불어민주당이 제1야당의 역할을 잘하고 있다’는 평가가 40%를 기록하면서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국민의힘이 집권 여당 역할을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23%에 그쳐 21대 국회 때보다 낮은 평가를 받았다.
이 같은 결과는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지난 24~26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7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드러났다.
이 조사에서 ‘민주당이 국회에서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21대 국회에서 24~35% 수준에 그쳤으나, 22대 국회에서는 35~40% 수준으로 올랐다.
반면 ‘국민의힘이 국회에서 잘한다’는 평가는 21대 국회에서 24~35% 수준이었으나, 22대 국회에서는 22~23% 수준에 그쳤다.
스스로를 진보라고 밝힌 응답자 넷 중 셋(74%)이 ‘민주당이 잘하고 있다’고 호평한 반면, 스스로를 보수라고 밝힌 응답자 중에서는 절반이 넘는 53%가 ‘국민의힘은 잘못하고 있다’고 대답해 ‘잘하고 있다’의 41%보다 더 많았다. 진보층은 민주당 행보에 대체로 긍정적인 반면, 보수층은 국민의힘 행보에 부정적인 여론이 더 많다는 결과다.
한편,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이 지지부진하게 늦어지면서 ‘탄핵 반대’는 직전 주보다 2%p 늘어난 37%, ‘탄핵 찬성’은 직전 주보다 2%p 떨어진 58%를 각각 기록했다.
정당 지지율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은 직전 주보다 2%p 떨어지고, 국민의힘은 4%p 높아지면서 양당 지지도가 36%로 동률을 이뤘다.
차기 대통령 적합도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 31%,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8%, 홍준표 대구시장 6%, 오세훈 서울시장과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각각 5%를 기록했다.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 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51%, ‘정권 재창출을 위해 여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37%였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8.0%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