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항공기 동체 세척 행사 열어… 봄 햇살 아래 반짝인 ‘하늘빛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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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04.24 15:46:22

김한준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이 봄맞이 항공기 동체 세척 행사를 열고, 새롭게 리뉴얼한 항공기 외관을 공개했다. 행사는 2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인근 정비 격납고 앞에서 진행됐으며, 세척 대상은 보잉 777-300ER 기종(HL8008)이었다. 이 항공기는 대한항공의 새로운 도장(livery)이 적용된 대표 기종 중 하나다.

행사에는 특수 세척 장비 6대가 투입돼 약 3시간에 걸쳐 항공기 전체를 꼼꼼하게 청소했다. 세척은 고압 물줄기 분사, 세척액 도포 및 헹굼 작업이 반복되며, 동체는 물론 주 날개, 꼬리 날개, 조종석 앞유리까지 정밀하게 닦였다.

세척을 마친 항공기는 봄 햇살을 받아 하늘색 외장이 더욱 선명하게 빛났고, 동체 측면의 ‘KOREAN’ 로고와 꼬리날개의 태극마크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대한항공은 새 도장을 통해 기존의 상징색인 하늘색은 유지하면서도 메탈릭 효과를 더한 전용 페인트를 개발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화했다. 이 페인트는 빛의 반사에 따라 다양한 광택을 내며, 보는 각도에 따라 색감이 달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정기적인 동체 세척은 고객에게 쾌적한 비행 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항공기의 외관을 오염물로부터 보호하고 운항 효율을 높이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황사 등으로 인한 외부 오염을 제거하고, 도장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동체 세척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한준 befree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