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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선임사외이사 제도 도입…이사회 독립성·투명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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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한준⁄ 2025.04.28 10:34:27

현대차그룹 양재동 사옥.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 기아, 현대모비스가 이사회 거버넌스 강화를 위해 선임사외이사 제도를 도입하고, 사외이사회 신설 및 이사회 산하 위원회의 사외이사 비중을 확대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경영 투명성 제고와 이사회 독립성 강화를 위한 것으로, 각 사는 최근 정기 이사회에서 현대차 심달훈, 기아 조화순, 현대모비스 김화진 사외이사를 초대 선임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선임사외이사는 사외이사를 대표해 회의를 소집·주재하고, 경영진에 자료 제출 및 현안 보고를 요청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는다. 또한 사외이사 의견을 집약해 이사회 및 경영진에 전달하고, 사외이사-경영진-주주 간 원활한 소통을 지원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비금융권 기업에는 법적 의무가 없는 선임사외이사 제도 도입은, 3사가 경영진 견제 기능을 자율적으로 강화하고 의사결정의 객관성과 균형성을 확보하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3사는 사외이사회도 신설했다. 사외이사회는 이사회 개최 전 사외이사들이 이사회 안건을 독립적으로 검토·논의할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모든 사외이사가 참여하는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사회 산하 위원회 내 사외이사 비중도 확대됐다. 3사는 보수위원회를 전원 사외이사 체제로 전환했으며,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역시 사내이사 1인을 제외한 전원을 사외이사로 구성했다. 이를 통해 위원회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더욱 높였다는 설명이다.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는 선임사외이사 제도 도입, 사외이사회 신설, 위원회 개편 등을 통해 이사회의 자율성과 전문성을 제고하고,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지배구조 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3사는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주주추천 사외이사 선임 제도를 운영해 주주 권익 보호에 힘쓰는 한편, 이사회 산하 모든 위원회의 위원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해 독립성을 강화했다.

특히 현대차는 최근 정기 주주총회에서 경영인 출신 사외이사 3인을 신규 선임했다. 김수이, 벤자민 탄, 도진명 사외이사는 각각 글로벌 투자기관과 반도체·AI 분야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은 전문가로, 이사회의 경영 전문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사회 전문성과 독립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글로벌 투자자 및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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