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은 자사의 ‘TIGER 미국S&P500 ETF(360750)’가 올해 개인 누적 순매수 1조원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이로써 해당 ETF는 국내 상장된 ETF 중 최대 규모를 기록하며,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미국 투자 ETF’로 자리매김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일 기준 ‘TIGER 미국S&P500 ETF’의 연초 이후 개인 누적 순매수는 1.05조원에 달한다. 4개월 만에 급속하게 자금이 유입되며, 올 들어 가장 많이 선택된 ETF로 등극했다. 특히 올해 미국 주식시장의 급등락 속에서 투자자들은 테마형 상품보다 안정적인 S&P500 지수에 투자하며 변동성에 대응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유입세는 지난해에 비해 빠른 속도를 보였고, 해당 ETF는 올해 1조원 돌파 시점을 지난해보다 약 3개월 앞당겼다. 2024년 8월 1일에 1조원을 넘어섰던 개인 순매수 규모는 올해 5월에 이미 이를 달성한 것이다.
‘TIGER 미국S&P500 ETF’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미국 대표지수 ETF로, 2일 기준 순자산은 약 7.7조원에 달한다. 이 ETF는 미국에 상장된 ‘Vanguard S&P 500 ETF(VOO)’의 한국판으로, 국내 투자자들이 쉽게 미국 대표 지수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해 편리함을 제공한다.
또한, 이 ETF는 낮은 실비용을 자랑하며 장기 투자에 유리하다. 3월 말 기준 ‘TIGER 미국S&P500 ETF’의 TER(총 보수+기타비용)은 0.0768%로, 매매 수수료까지 포함한 실부담비용은 0.1224%로 국내 상장된 미국 S&P500 ETF 중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김남호 글로벌 ETF운용본부장은 “미국 증시의 높은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투자자들이 ‘TIGER 미국S&P500 ETF’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최저 실부담비용을 통해 장기 투자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