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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열 저감 신소재로 안전한 놀이터 선보여

첨단소재 스타트업 제이치글로벌과 기술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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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응구⁄ 2025.05.14 17:09:51

최광호 현대건설 건축주택설계실장(오른쪽)과 오주명 제이치글로벌 대표가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친환경 신소재를 공동주택단지에 본격 적용한다.

현대건설은 13일 서울 종로구 계동 본사에서 제이치글로벌과 ‘가시광촉매 차열 고무칩 포장기술 적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제이치글로벌은 친환경 첨단소재 연구개발 전문기업으로, 광촉매 원천기술 기반의 고성능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광촉매는 빛에너지를 흡수해 화학 반응을 유도하는 물질로, 항균·탈취·열차단 등의 특성이 있다. 양사가 공동 개발한 가시광촉매 기술은 자외선에만 반응하는 기존 제품 대비 가시광선은 물론 실내외 조명 아래에서도 유효하게 작용해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양사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3년 창업도약패키지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협업을 진행해 왔으며, 약 2년간 기술개발과 테스트를 거쳐 기술 적용 가능성을 실증해 왔다.

건축자재 등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공인시험기관 검증 결과, 해당 기술이 적용된 구간은 한낮 기준으로 일반 우레탄을 사용한 놀이터 바닥 온도 대비 평균 11℃의 표면온도 저감 효과를 나타냈다. 또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제거율은 최대 100%, 질소산화물(NOx)은 허용 기준치 이하로 제거돼 기술력과 실효성을 모두 입증했다. 해당 고무칩을 적용한 바닥재는 탄성력과 내구성까지 갖추고 있어 지속 가능한 자재로서의 활용 가능성도 입증됐다.

 

‘가시광촉매 차열 고무칩 포장기술’을 적용한 올림픽파크포레온의 놀이터.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은 실제 아파트 야외 놀이시설에 해당 기술을 적용해 바닥 표면 온도와 유해물질 배출을 효과적으로 낮추는 성능을 검증했다. 이로써 여름철 고온의 시설물로부터 안전사고 피해를 예방하고, 입주민 누구나 건강하게 야외 활동을 즐기는 환경을 마련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준공 단지의 야외 놀이터부터 기술 적용을 시작하고, 휴게시설과 공용마당 등 조경 시설 전반으로 점차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놀이터는 아이들이 함께 어울려 뛰놀며 체력과 사회성을 키우는 공간으로, 무엇보다 안전이 우선돼야 하는 곳”이라며, “친환경 솔루션 스타트업과의 기술협력으로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안전한 놀이환경과 쾌적한 주거단지를 조성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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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첨단소재  제이치글로벌  가시광촉매  친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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