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현지서 준공식 가져… 세계 최대 규모 폴리이소프렌 라텍스 공장

DL케미칼 자회사 카리플렉스가 14일 싱가포르 신규 폴리이소프렌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사진=DL케미칼
 

DL케미칼 자회사 카리플렉스가 14일 싱가포르 주롱섬의 ‘IRL’(Isoprene Rubber Latex) 신규 공장에서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종현 DL케미칼 부회장을 비롯해 류상우 카리플렉스 CEO, 탄 시렁 싱가포르 인력부 장관(통상산업부 제2장관), 홍진욱 주싱가포르 대사 등이 참석했다.

신규 공장은 6만1000㎡ 규모로, 세계 최대 규모의 폴리이소프렌(Polyisoprene) 라텍스 공장이다. 주요 고객사의 생산시설이 집중된 동남아시아에 있어 제품 공급 측면에서 강점이며, 말레이시아의 기존 연구시설과 시너지 창출에도 유리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카리플렉스는 신규 공장에 환경친화적인 ‘다이렉트 커넥트(Direct-Connect)’ 생산 시스템을 도입했다. 기존의 원재료 운송·재가공 과정을 생략하고 공정 간 직결 방식으로 생산해, 탄소 배출을 줄이고 제조 효율성을 극대화한 게 특징이다.

왼쪽 세 번째부터 오른쪽으로 류상우 카리플렉스 CEO, 김종현 DL케미칼 부회장, 탄 시렁 싱가포르 인력부 장관, 홍진욱 주싱가포르 대한민국 대사. 사진=DL케미칼

DL케미칼 관계자는 “싱가포르는 주요 고객사와 가깝고 금융·혁신·물류 중심지로서 장점이 있는 전략적 요충지”라며, “이번 신규 공장 준공으로 생산 역량을 확대함과 동시에 고품질 소재를 안정적이고 다양하게 공급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DL케미칼이 지난 2020년 6200억원에 인수한 카리플렉스는 세계 유일의 ‘음이온 촉매 기반 합성고무’와 라텍스 제조업체며, 폴리이소프렌 수술장갑용 합성고무 시장 내 가장 큰 제조사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