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글로벌 사우스 지역을 중심으로 냉난방공조(HVAC) B2B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19일 ‘LG HVAC 리더스 서밋 2025’를 개최하고, 인도·동남아를 포함한 아시아 7개국의 B2B 컨설턴트를 국내로 초청해 HVAC 기술력과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이번 행사는 HVAC 시스템 설계와 제품 선정에 핵심 역할을 하는 글로벌 컨설턴트들과의 접점을 넓히고, 수주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자리다. 특히 LG전자는 올해 초청 대상을 중동·아프리카·중남미 등으로 확대하며, 성장성이 높은 글로벌 사우스 지역에서의 사업 기회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행사 기간 동안 LG전자는 고효율 상업용 시스템 에어컨 ‘멀티브이 아이(Multi V i)’의 대형 프로젝트 적용 사례를 공유했다. 대표적으로 싱가포르 투아스 물류센터에 공급한 사례는 ‘그린마크’ 최고 등급을 획득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AI 기반 데이터센터 열관리 솔루션도 주목받았다. 고성능 부품 냉각을 위한 CDU(냉각수 분배 장치)와 초대형 칠러를 활용한 솔루션을 소개하며, 기술 차별성을 부각했다.
컨설턴트들은 마곡 LG사이언스파크와 부산 대형 주상복합단지 등 실제 설치 현장도 직접 둘러봤다. LG전자는 현지 맞춤형 설계 및 운영 역량을 앞세워 수주로 이어지는 성과 창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번 서밋을 시작으로 6월 중동, 7월 중남미 지역 컨설턴트를 각각 한국과 파나마로 초청해 교류를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 14일에는 케냐에서 아프리카 지역 대상 서밋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HVAC 사업을 총괄하는 ES사업본부장 이재성 부사장은 “차별화된 기술력과 실행 역량으로 글로벌 B2B 시장 주도권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