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이 재개발사업에 ‘타운 매니지먼트’ 개념을 결합해 국내 정비사업의 새로운 전환점을 제시하겠다고 27일 밝혔다.
도시정비사업의 패러다임을 바꿔, 서울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에 개발과 운영을 아우르는 디벨로퍼 방식을 본격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압구정 현대아파트, 해운대 아이파크, 삼성동 아이파크 등 프리미엄 주거사업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정비사업 시장에 차별화된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에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에 △SMDP(건축디자인) △LERA(구조설계)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조경) △CBRE(비주거부동산컨설팅) △LPA(경관조명) △파크햐얏트(호텔) 등이 포함된 월드클래스 협업을 예고했다.
아울러 ‘HDC용산타운’을 제안하며 HDC그룹 계열사 호텔HDC·HDC아이파크몰 등과 연계해 디벨로퍼 모델을 선보이며 정비사업의 가치를 한층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디벨로퍼 모델로 용산에서 BTO(수익형 민자사업) 방식의 용산역 전면공원 지하공간개발 사업권을 확보하고 있다. 이는 지하철 1·4호선, 신분당선, GTX-B를 연결하고, 용산역 전면공원의 지하를 복합개발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30년간 직접 운영해 용산 타운 매니지먼트를 실현해 나갈 방침이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정비사업의 핵심은 단지 개발을 넘어 삶의 질을 높이고 도시의 미래를 설계하는 것에 있다”며 “HDC현대산업개발은 건설사의 틀을 넘어 도시 디벨로퍼로서, 개발부터 운영까지 책임지는 패러다임을 제시해 정비사업의 새로운 모델을 선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