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현실 연출에 위트 더한 7편 영상… ‘AI 가전=삼성’ 이미지 각인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이색 광고 영상의 스틸컷 .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선보인 ‘비스포크 AI’ 이색 광고가 전 세계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현실 공간 위에 가상 그래픽을 입힌 독창적 연출과 위트 있는 설정으로, AI 기반 가전제품의 특장점을 효과적으로 전달했다는 평가다.

이번 광고 시리즈는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무풍에어컨’, ‘비스포크 AI 제트 400W’ 무선청소기,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냉장고,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SmartThings)’ 등 총 7편으로 구성됐다.

특히 각 제품의 성능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연출이 주목을 끌었다. 세탁건조기 편에서는 뉴욕 자유의 여신상 옆에 설치된 초대형 세탁기가 우중충한 먹구름을 빨아들여 뽀얗고 맑은 하늘로 바꿔놓는다. 무풍에어컨 편에서는 AI칩을 탑재한 대형 에어컨이 건물 안팎으로 시원한 바람을 퍼뜨리는 장면이 등장한다.

청소기 광고는 강한 흡입력을 지닌 ‘비스포크 AI 제트 400W’가 피사의 사탑까지 빨아들이며 똑바로 세워버리는 유쾌한 설정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해당 제품은 세계 최고 수준의 흡입력을 갖춘 무선청소기로, 글로벌 시장에서 280W 이상 흡입력 제품 기준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이색 광고 영상의 스틸컷. 사진=삼성전자
 

이색 광고는 유튜브와 글로벌 SNS 채널을 통해 공개된 후 4만 개 이상의 댓글이 달리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랑스러운 광고!”, “어두운 구름을 세탁해 하얗게 만들다니 천재적”, “수상하게 광고를 잘 만드는 전자회사” 등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광고는 제품의 성능을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동시에, AI 가전이라는 미래형 제품군의 이미지를 소비자에게 각인시키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전자 DA(디지털가전)사업부 송정은 상무는 “비스포크 AI 가전만의 차별화된 기술과 편의성을 흥미롭게 전달하고자 했다”며 “집안일의 부담을 줄여주는 동반자로서 AI 가전 브랜드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향후에도 AI와 IoT 기술을 접목한 ‘비스포크 AI’ 제품군의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하며, 프리미엄 가전 시장에서 경쟁력을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