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촌2센터에 차세대 냉각기술 데모룸 개소…파주 AIDC 본격 적용 예정

LG유플러스 직원들이 데모룸에 설치된 액체냉각장치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AI 데이터센터(AIDC)의 냉각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차세대 액체냉각 기술 실증에 돌입한다. 회사는 경기도 안양시 평촌2센터에 액체냉각 기반 데모룸을 개소하고, 고발열 AI 서버 환경에 최적화된 냉각 성능 검증에 착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데모룸은 ▲직접-칩 냉각(Direct to Chip) ▲액침냉각(Immersion Cooling) 등 차세대 냉각 기술이 실제 환경에서 구현되는 테스트베드다. 두 기술 모두 고밀도 AI 연산에 대응할 수 있는 고효율, 친환경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냉각 핵심 장치인 CDU(Coolant Distribution Unit)를 통해 서버 전반에 냉각수를 균일하게 공급·회수해 전체 시스템 효율을 높인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실증 프로젝트에 LG전자, 버티브(Vertiv), 쿨아이티시스템즈(CoolIT Systems), GST 등 글로벌·국내 파트너들과 협력해 상용화 기술의 신뢰성과 효율성을 점검 중이다.

회사는 실증을 통해 향후 GPU 성능 고도화, 인프라 확장에 따른 기술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운영 효율성과 고객 신뢰도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해당 기술은 평촌2센터뿐 아니라 파주에 건립 예정인 AIDC에도 본격 도입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 기술을 올해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5’에서 선보였으며, 실제 환경 기반의 성능 검증을 통해 ▲냉각 에너지 절감 ▲시스템 무정지 운영 ▲운영비 절감 ▲유지보수 효율 향상 등 실질적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하반기부터 고객사를 대상으로 한 AIDC 투어 프로그램도 운영해 기술 신뢰성과 친환경 경쟁력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정숙경 LG유플러스 AIDC사업담당 상무는 “AI와 고성능 컴퓨팅 수요 증가로 데이터센터 발열 문제 대응이 시급해졌다”며, “액체냉각 기술 실증은 LG유플러스가 지속 가능한 AI 인프라 구축을 선도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