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KT·은행연합회, 보이스피싱 대응 손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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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06.02 10:26:04

김한준

금융-통신 협력으로 탐지 시스템 고도화…AI 기반 '이중 방어망' 구축

30일 오후 은행회관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LG유플러스 이재원 부사장(오른쪽), 은행연합회 이태훈 전무(가운데), KT 이현석 부사장.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KT, 은행연합회와 함께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금융-통신 협력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지난달 30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LG유플러스 이재원 컨슈머부문장(부사장), 은행연합회 이태훈 전무, KT 이현석 커스터머부문장(부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3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보이스피싱 탐지 시스템 고도화 ▲공동 홍보 체계 구축 ▲정보 공유를 통한 기술 협력 등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은행연합회는 통신사 시스템 고도화를 위한 은행권 발신번호 DB, 광고 문자 데이터 등 금융 데이터를 제공하고, LG유플러스와 KT는 각 사의 AI 기반 탐지정보를 금융권 이상거래 탐지시스템(FDS)에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 이재원 부사장은 “금융·통신의 협업으로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고, AI 기반 ‘익시오’ 서비스의 신뢰성을 높여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연합회 이태훈 전무는 “지능화되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업권 간 협력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이번 협약은 공동 대응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KT 이현석 부사장은 “금융-통신 이중망을 통해 보이스피싱 피해를 선제적으로 막겠다”며 “AI 기반 후후 앱의 탐지 기능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한준 befree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