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준⁄ 2025.06.16 10:55:11
LG전자가 AI 우수 인력 유치를 위해 세계 최대 인공지능(AI) 학회를 찾아 ‘찾아가는 채용 행사’를 확대한다.
LG전자는 현지시간 6월 11일부터 15일까지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국제 컴퓨터 비전 및 패턴 인식 학술대회(CVPR 2025)’ 현장에서 AI 인재 채용 행사를 열었다. CVPR은 AI의 눈으로 불리는 컴퓨터 비전 분야의 세계 최고 권위 학회다.
LG전자 CTO부문 인공지능연구소 김재철 Vision Intelligence연구실장은 학회를 찾아 네트워킹을 주도했다. 사업 분야와 연관성 높은 논문 저자들과 개별 미팅을 진행했으며, LG전자 AI 기술 및 성과를 소개하는 ‘LGE AI Night’ 행사도 주관했다. 이 행사에서는 진행 중인 연구개발 아이템과 국제 학회 등에서 소개된 논문들을 중심으로 LG전자의 비전 AI 기술력과 개발 로드맵을 소개했다.
행사에 참석한 연구자들은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실제 산업에서 AI가 적용된 사례를 직접 들을 수 있어 좋았다”, “고객과 직접 맞닿아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만드는 LG전자에서 내가 하는 연구가 어떻게 사람들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그려볼 수 있다는 점에서 LG전자에 매력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LG전자는 2022년부터 매년 CVPR에 참석해 인재 확보를 위한 네트워킹 행사를 주관하고 있으며, 3년간 CVPR을 통해 AI 분야 우수 인재를 꾸준히 확보하고 있다. 또한 이달 말에는 미국 뉴저지에서 해외 우수 인재 채용 프로그램인 ‘북미 테크 콘퍼런스’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러한 채용 행사는 국내 대학 AI 전공 석·박사과정 학생 및 연구원뿐 아니라 해외 우수 대학 AI 전공 한국인 유학생을 주로 초청해 진행된다. 이는 회사 관점의 맞춤형 AI 인재 확보는 물론, 국내 이공계 우수 인력의 ‘리쇼어링(Reshoring, 국내 복귀)’을 유도해 국가 AI 산업 경쟁력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LG전자는 국내에서도 전국 유수 대학과 함께 채용계약학과, 타겟랩(Target Lab.) 등을 운영하며 AI, 빅데이터, 소프트웨어 등 미래 기술 분야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다. 현재 고려대, 서강대, 연세대, 포스텍, 한양대 등 5개 대학에서 운영 중인 채용계약학과가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미래 준비와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AI 우수 인재 확보 및 육성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